맛없는 과일 이리 와봐, 끝내 주는 배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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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만큼의 맛도 나지 않는 과일이나 오래되어 시들어진 과일 다 모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받는 음식으로 바꿔 주리라~~~ 음하하하!

잘 못 골라 싱거워 빠진 과일만큼 처치 곤란인 게 또 어디 있을까요?
날짜 지나서 살짝 무르거나 멍든 과일도 그냥 먹기에 괴롭긴 마찬가지에요.

그런 과일들로 김치를 담가 보셨나요?
무른 부분들은 다 발라내고, 참외 같은 경우에는 속을 긁어 내고 나서 깍두기처럼 잘라 김치를 담가 보세요.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김치가 만들어집니다.

재료;   맛없는 과일이나 무른 과일, 굵은 소금, 오이, 양파, 고춧가루, 소금,  젓갈, 파, 마늘

사실 이 배는 달고 맛있는 배인데, 지난번 맛없는 배로 김치를 담가 주었더니 큰 딸이 어찌나 잘 먹던지 요즘 입맛이 없어 하길래 과감하게 김치를 담갔어요.
몇 가지 과일을 섞어서 만들어도 골라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 번 재료는 배 한 가지라 오이와 양파를 섞어서 소금에 살짝 절여서 한 번 헹구어 물기를 빼 놓았어요.


김치 담글때처럼 갖은 양념을 넣고 골고루 버무려요.
과일이라서 설탕은 넣지 않았고, 상큼한 맛을 위해 풀과 생강도 넣지 않았어요.



입맛 없어 하던 큰 딸이 이 김치 덕분에 수제비 한 그릇을 떨컥 비워 냈어요.


집어 주는 김치만 겨우 먹는 작은 아이도 스스로 몇 번을 집어 먹구요.


급하게 겉절이가 필요할때도 요긴하게 만들수 있어요.


시원한 맛이야 두 말 할 필요도 없겠지요?
배가 좀 비싼게 흠이긴 하지만, 그래서 더 맛있게 느껴지나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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