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 바나나에 꿀 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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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가까운 채소 가게는 모양새 좋은 바나나 한 덩이에 4천5백 원.
왕복 30분쯤 걸리는 큰 마트에서는 크기가 약간  작은 듯한 바나나 한 덩이에 1천9백 원.
한 덩어리 사 봤자 반나절 안에 빈 꼭지만 남을 건 뻔하고...

눈 빠지게 모니터 들여다보며 일하고 있을 남편 얼굴이 떠올라 동네에서는 도저히 못 사겠더군요.
무거운 짐 들고 다니는 게 점점 겁이 나는 요즘이지만, 돈 안 들이고 운동하는 셈치고 1천9백 원짜리 바나나 두 덩어리를 낑낑대며 들고 왔습니다. 두 눈이 완전 @@;;

방과 후에 4 - 5시쯤 간식을 먹으면 저녁을 안 먹으려고 하는 딸을 위해 바나나 먹는 김에 배도 채울 수 있는 아주 간단한 간식을 만들었어요.

재료;  바나나, 식빵, 애기 채소나 새싹 채소, 꿀

바나나의 가운데 부분을 파냈어요.   샌드위치 만들고 남은 식빵 가장자리를 기름 두르지 않은 팬에 구워습니다.
가장자리가 없으면 식빵을 길게 잘라 사용해요.
애기 채소나 새싹 채소는 흙이 나오지 않을때 까지 몇 번 헹구어 물기를 빼 놓고, 꿀도 준비해요.


바나나의 홈에 잘게 자른 식빵과 채소를 담고 꿀을 골고루 뿌려 줍니다.


채소를 잘 안 먹는 아이도 이렇게 해 주면 먹다가 채소를 더 찾곤합니다.

"바나나도 단데 꿀까지 뿌렸네?"
맛이 의심스러운지 조금 떼어 먹어 보던 아이가 아예 접시를 바싹 당겨 놓고 열쉼히 먹었어요.





달달함이 눈에 보이지요?
초콜릿은 아니지만 위약 효과인지 기운이 불쑥 나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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