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삼색 냉수제비 대령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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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같이 더운날, 차로도 15분이나 걸리는 vips를 아이들 데리고 다녀올 생각을 왜 했을까요?  
하기는 큰아이 중간 고사 끝나면 간다, 태권도 시합 끝나면 간다 하며 미루기를 몇 번째, 도저히 다음 주 에도 시간이 나지 않을 것 같아 어쩔 수가 없긴 했지요.  
큰 아이가 제 친구 생일날 한 번 다녀오더니 스테이크가 맛있다며 한 번 가자고 돌림 노래를 부르기에 한 번은 다녀와야 얘기를 안 하겠다 싶어 잡은 날이 오늘 같이 찌는 날이지 뭡니까?
별로 내키는 음식이 없어 간단하게 샐러드만 먹다 왔더니, 땀은 줄줄 배는 쪼르륵 . 
식당 다녀와서 나만 배고픈 이상한 상황이 되어 버려서 내 입맛대로 삼색 수제비를 얼릉 해 먹었어요.

먼저, 멸치(평상시 국물 낼때보다 쬐끔만, 국물이 식으면 비린내가 날 수가 있더라구요)+다시마+무+파+마늘로 국물을 만들어서 끓은 후 체에 받쳐 냉장고에 넣어뒀어요. 소금간도 해야겠죠.

국물이 시원해 질 동안 시들 시들한 부추가 한 줌 있길래 갈아 즙을 냈어요. 당근 즙도 쬐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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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즙, 양배추즙, 부추즙으로 밀가루를 반죽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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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는 물에 얇게 띄어 잘 익힌 후 찬 물에 헹궈 물기를 뺐어요.   혼자 먹는 관계로 양이 적어 조리에 건졌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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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게 식은 육수에 수제비를 넣고  파숑숑 당근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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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까지 넣어 먹으니 땀이 쏘옥 들어가네요.   잘 익은 총각 김치랑 먹으니 금상 첨화네요.
우리 남편 있다가 이 거보고  "내꺼는"  하는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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