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입는 면 티로 행주 만들기

반응형
작은 녀석이 작년까지 2~3년 동안 입던 면 티 두 벌을 올해는 못 입을 만큼 아이가 자랐어요.
흰색에 모양도 예뻐서 즐겨 입혔던 건데, 아까운 생각이 듭니다.

재활용 코너에 넣으려고 꺼내 놓고 보니, 2~3년을 여름철에 입고 세탁할 때마다 삶았는데도 색이 완전한 흰색이네요.
속옷 코너의 직원분께 들은 얘기인데, 100% 면이 아니면 삶으면 오히려 누렇게 변한다고 하더군요.
그 이야기를 들은 후부터 흰색이어도 100% 면이 아닌 옷감은 거의 세제와 옥**린 녹인 물에 담갔다가 세탁을 하고, 가끔씩만 삶고 있어요.

삶기를 무수히 했는데도 완전한 흰색인 걸 보니 100% 면인가 봅니다. 
(옷에 부착된 설명서가 바래서 보이질 않아요. )
그래서 행주를 만들기로 했어요.


뒷쪽 라운드 티의 앞 부분이 고무 성분 같은 것으로 그림이 프린터 되어 있어서 그 부분은 버리고 제가 사용하기 좋은 크기로 요리조리 잘랐더니 행주감어리로 3장이 나왔어요.

쓱쓱 잘라 그냥 사용해도 되겠지만 오랜만에 반짓고리를 꺼낸 김에 가장자리를 휘감치기로 마무리했습니다.
아주 정성들여서 하지는 않고 이일 저일 해가며 대강 대강 쉽게 했어요. ^^
면 티 아랫 부분은 원래 바느질이 되어 있는지라 나머지 세 부분만 하면 됐습니다.

티에 있던 예쁜 글씨도 오려서 붙여 주었습니다.

행주 3장이 한 시간만에 만들어졌어요.   아싸~~~

여기가 너의 자리이니라~~~~~~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