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짜리 근사한 바게트 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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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영화나 CF에 간혹 나오는 장면 한 가지.
자전거 앞쪽의 바구니에 기다란 바게트를 담고 멋들어지게 자전거를 타는 모습.

이런 장면은 단지 내 머릿속에 있을 뿐이고, 현실은 얌전한 중간 크기의 가방에 바게트를 대각선으로 찔러 담고 양손에 검은 비닐봉지를 들고 땀 뻘뻘 흘리며 집으로 향하는 내 모습.  ㅜㅜ

내 언젠간 너를 자전거 장바구니에 담아 보리라, 굳게 다짐합니다. ㅎㅎ

이따 시만 한 바게트가 단돈 2천 원.
아주 맘에 드는 녀석이지요.
사 온 첫날은 달걀 얹어 카나페처럼 먹고, 조금 단단해진 다음 날엔 햇마늘로 마늘 바게트도 만들었어요.
 
단 5분 투자로 예쁘고 맛있는 간식을 만들어 보아요. (어으~~ 닭살)

재료;   바게트, 달걀, 방울토마토, 소금

많이 굳지 않은 바게트여야 속이 잘 파지고, 먹기에도 부담이 없어요.

아이 얼굴 보며 속을 파다가 구멍이 뿅 났어요. ㅜ
통째로 하나씩 들고 먹어야 되니까 바게트는 너무 두껍지 않게 빵칼을 이용해 잘라 주었어요.


달걀에 파슬리와 소금 조금 넣어 마구 휘저어 익히다가 굵게 다진 방울토마토를 섞어 잠시 동안 더 볶아요.

빵위에 들고 먹기 좋을 만큼 넉넉히 얹어 주었어요.


누르스름한 바게트의 등 부분이 더 맛있어 보이는데, 사진을 찍어 놓고 보니 허연 배부분이 나왔군요. 이런~~

참 간단하지만 예쁘고 든든한 간식이에요.

얘, 얘, 애기 채소. 너는 왜 또 돌아 앉아 있는 거니?  뭐 서운한 거라도 있는 거냐?
정말 손 발 안 맞아 못 해 먹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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