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술 절로 넘어가는 여름용 시원한 순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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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가는 마트에는 직접 만들어 파는 두부 코너가 있어요.
시간만 잘 맞추면 방금 만든 뜨거운 손두부와 순두부를 살 수 있습니다.
가까운 곳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게 참 좋습니다. ^^

추울 때라면 뜨거운 순두부를 양념간장과 함께 후후 불어 가며 먹겠지만, 요즘 같은 날씨엔 자주 먹게 되질 않네요.

순두부 한 봉지를 이틀 전엔가 사 와서 반만 먹고 냉장고에 넣어 두었더니 차게 식어 있어요.
색다르고 시원하게 먹어 보려고 합니다.

재료;   찬 순두부, 김칫국물, 생수, 설탕, 깨소금, 오이

차갑게 식어 있는 순두부.   약간 굳은 듯한 느낌으로 식어 있어요.

만능 양념인 김칫국물이에요.
특히나 여름엔 국수, 냉면에 수제비,찬밥까지 아무거나 다 말아 먹어도 정말 좋아요.

집집마다 간이 다르니까 적당한 국물에 생수를 섞어 막 떠 먹기 좋을 만큼으로 간을 맞춥니다.
그 다음엔 약간의 설탕과 깨소금을 넣고 잘 저어 줍니다.
우리 김칫국물은 묵은 것과 햇 것이 섞여 있어서 저절로 새콤한 맛이 나요.
순두부니까 따로 식초는 넣지 않는게 좋을 것 같아요.


완성된 국물에 두부 국물은 빼고 순두부만 건져서 말아 줍니다.
씹히는 맛을 위하여 오이도 채 썰어 넣고, 솎아 내면서 나온 쑥갓도 얹었어요.

모든 재료가 냉장고에서 바로 나온 것이어서 따로 얼음을 넣지 않아도 이가 시릴만큼 차가워요.
순두부와 김칫국물도 참 잘 어울립니다.

술술 잘도 넘어 갑니다.
많이 먹은 듯 싶었는데, 속도 편안하네요.

시원하게 한 그릇 먹고 다시 힘차게 기운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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