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떨어뜨린 무선 전화기, 공포에 떨었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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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청소를 하고 있었습니다.
얌전치 못한 저의 손길에 거치대에서 무선 전화기가 떨어졌구요.

30cm가 채 되지 않는 높이에서 책상으로 떨어 진 거라 신경 쓰지 않고, 청소를 계속했고 마무리까지 했습니다.
한시름 놓으며 책상에 앉아 떨어진 전화기를 다시 올려놓으려고 집어 든 순간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삼성 070 H250 (다산 네트웍스) 무선 인터넷 전화기입니다.



이런 모양의 배터리가 들어 있어서, 충전시켜 가며 2년 가까이 사용하는 중이에요.
떨어질 당시 모습은 배터리 뚜껑의 윗부분이 빠져 있었습니다.
처음엔 그곳만 벌어 진 줄 알고 다시 맞춰 끼우려고 보니 배터리가 뚱뚱하게 부풀어져 있는 겁니다.

보이시나요?
앞뒤로 부풀어서 가장자리가 떠 있습니다.

이 배터리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는지라 무척이나 겁이났습니다.
혹시 폭발하지나 않을까 만지기도 조심스러웠구요.


그리 놓지도 않은 곳에서 떨어졌을 뿐인데, 이렇게 무섭게 변해 버렸다니, 그동안 조심하지 않고 막 굴렸던 것도 생각났습니다.

배터리를 다시 사야 했기에 대리점에 문의를 했습니다.
직원 분으로부터 제가 염려했던 것 같은 폭발이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에야 마음을 놓았지만, 그럼에도 배터리를 보면 섬뜩한 생각은 여전히 듭니다.
대리점에서 말씀하길, 떨어뜨려서 배터리가 부풀수도 있지만, 사용 중에도 이렇게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 일이 있고 나서야 배터리에 적혀 있는 '사용 시 주의 사항'이 눈에 들어옵니다.
물건을 사자마자 읽어 보아야 할 사항인데, 습관이 안 된 탓이겠지요.

특히 전자 제품인 경우에는 반드시 사용 시 주의 사항을 읽어 봐야겠습니다.


덧; 배터리를 살려고 했더니 이 대리점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고 해서 입금하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택배비 포함해서 10,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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