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뒤로 넘어가게 만든 생일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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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감동에 비용은 전혀 안 드는 생일 선물을 소개합니다.
준비물은 피자 상자에 묶여 오는 새빨간 리본과 선물 받을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이면 준비 끝입니다.

어제가 남편 생일이었거든요.
동생이 푸짐하게 식사를 대접해 주었고 우리 가족이 내일 모레 휴가를 가기로 했기 때문에, 올해 생일엔 기본 생일상 외에는 비용을 최대한 줄이기로 했습니다.

저녁에, 사온 케익을 먹으려고 준비하는데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가 한 가지 있었으니.....

몇 달전에 어디엔가 쓰려고 딸에게 부탁해서 만들어둔 리본 두개.
피자 상자에 묶여 오는 끈이에요.   만들어만 놓고 잊어 버리고 있었던 새빨간 리본입니다.

넓은 투명테이프를 적당하게 잘라 끈적이는 면이 바깥으로 나오게 뒤집어 양 끝을 붙여(집에 양면 테이프가 있었지만 워낙 후다닥 생각난 아이디어라 아무 테이프나 집어 들었어요.) 양면 테이프처럼 만들어 리본 뒤 쪽에 붙였습니다.



그.
리.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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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마에 턱하니 하나,



아들 이마에 턱하니 하나씩 붙이고 남편에게 콧소리 범벅해서 "자기야, 선물이양~~" 살포시 안겼습니다.^^
무뚝뚝 울 딸은 이 행사(?)에 참가할 의향이 전혀 없었기에, 딸은 1 + 1 사은품이라고 했습니다.


환하게 웃음 터뜨리며 안아주는 남편을 보니, 이 번 생일 선물은 대 성공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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