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와 사람이 익숙한 정동진 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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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기차 타고 도착한 그 유명한 정동진.
우리도 그랬지만, 도착하신 거의 모든 분이 내리자마자 너도나도 선로에서 사진을 찍으시더라구요.^^
그 모습조차 한 장의 작품이 되는 것 같았어요.

멋진 일출도 보고 수영도 하며 놀다가 집에 오기 위해 기차를 기다리며 잠시 쉬는 사이.
혼자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다가 역 주변에서 놀고 있는 잠자리를 몇 장 찍었습니다.
근데 요 녀석들, 많은 사람을 겪어 봐서일까요?
큰 자극이 없는 한 잘 날아가지도 않고 셔터 소리가 코앞에서 들려고 꼼짝도 안 하고 있어요.
그 정도 소리쯤이야 너무 많이 들어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말이지요. ^^

우선 가슴 뻥 뚫리는 사진 한 장 찰칵!

자, 잠자리 사진, 들어갑니다.


섬세한 날개가 새삼 놀라워요.

사진 보면 알 수 있듯이 찰칵 대며 몇 장을 찍어도 한 자리에서 꿈쩍도 안 하고 있어요.
셔터소리가 익숙한건지, 사람이 익숙한건지....


등 모양이 너무 또렷해서 조금 징그럽기도 해요.



저를 빤히 쳐다보고 있어요.
"어이, 아줌마. 잘 좀 찍지. 영 어설프네."



잠깐 누워 졸고 있는 남편 무릎에 겁도 없이 앉아 있어요.
역시 관광지 잠자리라 다른가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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