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노동으로 최고의 효과, 초 간단 아삭이 고추 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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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탐스럽고 배부른 아삭이 고추.
희한하게도 매운 고춧가루는 평균 이상으로 잘 먹으면서, 고추 매운 거는 잘 못 먹어요.  참 요상한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맵지 않은 아삭이 고추를 좋아해요.

아삭이 고추가 잔뜩 생겨서 요즘엔 식탁에 다양한 고추 요리가 계속 올라가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고추 겉절이와 김밥까지 만들게 됐네요. ^^
제가 항상 얘기하듯이 먹고 죽을 것만 아니면 아무거나 막 섞어 만드는 요리법이지요. ㅋㅋ

초 간단 재료와 초 간단 요리법으로 고추 김밥을 말아 보아요.~~~

먹을때 나는 소리를 따라 아삭이 고추라고 하는데 오이고추라고도 합니다.
오이, 파프리카,피망등의 교잡을 통해 만들어진 신품종이라네요.


재료;   아삭이 고추, 김, 김치, 밀가루, 달걀, 밥(소금 + 참기름 + 깨소금), 식용유 약간

고추를 반을 갈라 속을 다듬어 물에 한번 헹구어 놓아요.
고추씨가 영양가가 많은걸 알고 있지만 속이 워낙 꽉 차 있어서 어쩔 수 없었어요.

길게 자른 김치를 요령껏 고추 속에 넣고 밀가루를 바른후 풀어 놓은 달걀에 밀가루 묻힌 부분만 담가 식용유 두른 팬에 익혀내요.
김치를 담기전 고추속에 밀가루를 조금 바르면 나중에 밀가루나 달걀을 묻힐때 김치가 떨어지지 않아 좀 쉽게 되겠지만, 익히는데 시간이 걸릴까봐(덥잖아요~~ ^^) 그냥 조심조심 잘 잡고 했어요.



고추를 뒤집어서 익힌건 아니고 사진 찍으려고 두 개만 뒤집었어요. ^^
뒤집어서 익히면 아무래도 아삭거림이 떨어지겠지요.
요상태로 먹어도 맛있어요.

양념한 밥위에 올려 돌돌 말면 끄~~읕!!
밥이 항상 잡곡이 섞여서 무얼 만들어도 모냥(??)이 안 난다는....



일반 겉절이 양념(고춧가루, 젓갈, 마늘, 설탕 조금, 파는 제외)에 당근과 양파를 섞어 버무린 아삭이 고추 겉절이를 곁들여 먹으면 더 맛있어요.


당근도 얌전히 썰어 준비해 두었건만 건망증 마왕 부지깽이는 옆에 두고도 잊어 버렸다는 소문이....
주홍빛 당근을 넣었다면 훠~~얼씬 맛도 있고, 있어 보이기도 했을텐데 아쉽기 그지 없답니다. ㅜㅜ


직접 먹어 보질 않으면 절대 그 맛을 알 수 없는 아삭이 고추 김밥.
더워 요리하기 싫은 날, 적은 노동으로 최고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한끼 식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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