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글쭈글 오이지 롤 샌드위치 *^^*

간식도시락/도시락|2010. 8. 1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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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좀 다르지만, 서양에 피클이 있다면 우리에게는 오이지가 있습니다.
고추장에 밥 쓱쓱 비벼 오이지 길게 찢어 같이 먹으면 그게 바로 여름 맛. ^^

엄마네 항아리에서 몇 개 건져온 오이지로 롤 샌드위치를 만들었어요.
냉장고에 생 오이도 있었지만, 굳이 쭈글쭈글한 오이지를 넣은건... 재밌잖아요. ㅎㅎ

재료;   식빵, 오이지, 감자, 옥수수와 콩 약간, 카레가루, 맛살

우선 4,5시간 전에 오이지를 물에 담가놓았어요.
엄마의 음식이 간이 조금 센편이라 물을 바꿔 가며 짠기를 뺐어요.

이곳간님에게서 구입한 강원도 찰 옥수수드래요. ^^
완전 쫄깃해요.  삶아서 알맹이를 두 주먹쯤 골라놓았구요.




감자 껍질을 벗겨 빨리 익을 수 있도록 잘게 잘라 체반에 얹어 쪄요.  붉은 감자도 섞었어요.
감자가 다 쪄지면 깨끗한 물을 다시 받아 콩에 소금 쬐끔만 넣어 물렁하게 삶아냈어요.

맛살은 반으로 갈라 앞, 뒤(빨간쪽과 하얀쪽) 2등분으로 넓적하게 가르고 식빵 크기에 맞게 가로로 반을 잘라요.


감자가 뜨거울때 포크를 이용해 으깨고 카레가루와, 콩, 옥수수를 넣고 골고루 섞어요.

(다시 익히는 것이 아니라서 카레가루를 넣어도 될까 0.5초 망설이다가 확~ 넣어버렸어요. ㅋ)


밀대로 얇게 빵을 밀어 감자 범벅과 물기를 꼭 짠 오이지, 맛살을 얹어 김밥처럼 돌돌 말아요.
김밥 쌀땐 사용하지 않는 김발을 저는 이때 사용합니다. ^^
빵이 마르면 끝이 풀릴수가 있으니까 잽싸게 말아 끝부분이 바닥에 오게 해서 잠시 두거나 랩으로 싸줍니다.



 

피클을 좋아해서일까요?
딸은 시원한 여름맛이 난다고 합니다.




김발을 이용해서 말았더니 줄무늬가 생겼어요.



쭈글쭈글한 오이지를 감쪽같이 숨긴 오이지 롤 샌드위치!
아~~ 나의 쪼글쪼글한 눈가 주름은 누가 안 고쳐줄라나.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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