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기 귀찮을 때 장아찌 삼각 깻잎 밥

밑반찬술안주|2010. 8. 2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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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5분만 돌아다녀도 땀이 줄줄.
더구나 폭염 주의보가 내려져 외출도 자제하라고 하니, 식탁 위의 반찬이 없어도 훌륭한 핑곗거리가 생겼습니다. ^^
딱히 먹을 건 없어도 무언가가 가득 들어 있는 냉장고 속에서 빈티 안 나게 식사할 수 있는 재료들을 찾아보니, 깻잎과 장아찌 몇 가지가 보이네요.
아주 좋아하지는 않으면서도 때 되면 담그고 싶어 만든 마늘쫑 장아찌며, 마늘, 깻잎, 고추 장아찌 병을 죽 꺼냈습니다.
오늘 느그들을 먹어주겠쓰~~~

재료;   깻잎, 장아찌 아무거나, 식초, 소금, 설탕

깨끗이 씻은 깻잎을 체반에 올려 아주 잠깐만 쪘어요. 제 느낌엔 냄비 뚜껑 덮고 10초도 안 된것 같은데, 깻잎의 양이 적어서인지 금방 숨이 죽었습니다.

입 맛에 맞게 식초와 설탕, 소금을 섞어 밥을 비벼요. 마늘 장아찌는 알이 작은걸로, 나머지는 식가위로 잘게 잘랐습니다.


천원인지 천오백원인지 주고 산 삼각김밥틀.
밥을 반쯤 깔고 장아찌 가운데에 얹어 밥을 덮어 뚜껑을 꼭 덮었다가 다시 열고 뒤집어 빼면 금세 하나 뚝딱~~


깻잎으로 치마를 입혀줍니다. ㅎ



흐음~~ 만들어 놓고 보니 뭐랄까....
날씬했던 시절에 입던 치마를 오랜만에 입었는데 엉덩이에서 걸려 올라가지 않는 그 느낌?
겨우 올렸어도 지퍼가 안 닫히는 느낌?

사진 몇 방 찍는 동안 못 견디고 쓰러져 주시는 분도 계시공...

무더운날에 요런 새콤한 밥도 꽤 괜찮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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