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반찬으로도 문제없는 매콤 떡 볶음

간식도시락/도시락|2010. 9. 7. 11:12
반응형

요즘 새벽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겠어요.
지난번에도 썼지만, 중학생인 큰아이와 반 친구들은 급식 문제로 반찬을 싸 가지고 갑니다.
그나마 낫다고 생각하는 것은 1,2학년은 급식비를 내고도 문제 있는 급식을 계속 먹어야 하는데, 3학년은 무상 급식이라 일단 눈에 보이는 통장의 돈은 안 나간다는 거지요.
하긴 세금이든 무엇이든, 어떤 식으로든 그 돈은 나가겠지만요.
1,2학년 중에 반찬을 가지고 가는 아이들이 있다면 참 억울할 것 같습니다.

떡볶이라는 건 만들어서 바로 먹어야 맛있어요.
시간이 지나면 국물에 떡이 불어 맛도 없어지고, 국물 때문에 도시락 반찬으로는 안 어울리는 듯합니다.
만드는 방법을 조금 바꿔서 도시락 반찬으로도 손색없는 매콤한 떡 볶음을 만들었어요.

재료;   떡볶이 떡, 청양고추, 고추장, 케찹, 물엿, 마늘, 식용유, 생수, 머스터드소스

사진은 미처 찍지 못했지만, 식용유 두른 오목한 팬에 씻은 떡을 대충 튀겼어요. 튀겨진 떡은 서로 달라 붙지 않게 따로 담아 두고, 그 팬에 생수와 고추장, 마늘, 케찹, 물엿(쓰려고 하는 양의 반), 고추를 넣고 바글바글 끓여요. 타지 않게 계속 저어요.



떡을 넣고 달라 붙지 않게 젓가락으로 저어가며 양념과 볶다가, 남은 물엿을 휘~ 둘러 국물이 졸아 들면 끝.


추울때라면 점심시간에 먹을땐 굳어 있겠지만, 요즘 날씨엔 그닥 많이 굳지 않아요.
또, 좀 굳어 있으면 어때요.
울 딸 말처럼 돌도 씹어 먹을 나이잖아요. ㅎㅎ


집에서 먹을땐 머스터드 소스를 샤샤샥 뿌려 먹고, 도시락용엔 소스를 따로 물약병에 담아 먹기 전에 뿌리라고 해요.


매워서 콧잔등에 송글송글 땀이 맺히면서도 깔깔거리며 먹을 아이와 친구들을 생각하면 저절로 미소가 번집니다. ^^
으이구~ 예쁜것들~~

부드러운 감자 샐러드와 매운 떡 볶음을 담아 주었는데, 어쩌다 보니 궁합이 음식 궁합이 쫌 맞는 듯!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