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눅한 날, 수제비 닭볶음탕으로 기분 전환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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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며칠 채 징징대고 있으니 온통 눅진한 느낌이네요.
어제저녁엔 견딜 수가 없어서, 보일러를 틀었어요.
바닥이 따뜻해지면서 보송보송하니까 좀 낫더라고요.

오늘까지 이어지는 비.
막걸리 한 잔에 세상모르고 곯아떨어진 어젯밤, 근처엔 비가 엄청나게 와서 난리가 났었다는군요.
으아~ 맑은 하늘이 보고 싶어요!!!!

눅눅하게 비 오는 날에 수제비 떼어 넣은 얼큰한 닭볶음탕 먹고 기운 차려 봅니다.

재료;   닭, 수제비 반죽, 감자, 양파, 고추장, 고춧가루, 마늘, 대파, 맛술, 멸치가루

밀가루에 소금 조금 넣고 수제비 반죽을 먼저 해서 마르지 않게 1회용 봉투에 넣어 두어요.
닭을 씻어 잠깐 삶아서 다시 깨끗이 씻어 체에 받쳐 두고, 생수에 고추장(간이 맞을 만큼), 고춧가루, 마늘, 대파 1대, 양파, 맛술, 멸치가루 넣고 닭도 넣어 불에 올려요.  저는 닭껍질을 다 벗겨내고 사용했어요.

삶아 놓은 감자가 있어서 닭이 반쯤 익었을때, 넣었어요.  이때 수제비 반죽도 떼어 넣어요.



반죽할때 물을 많이 부어 반죽이 질게 됐는데, 밀가루를 더 넣으면 양이 너무 많아 질까봐 그냥 사용했더니, 수제비가 두껍게 떼졌어요.
그런데 오히려 더 먹음직스럽고 맛있었어요. ^^





비 오는 날엔 어쩐지 밀가루 음식도 먹고 싶고 얼큰하고 뜨끈한 국물도 생각나잖아요.

그런날에 딱 맞는 요리 같아요.
'수제비 덕분에 따로 밥을 안 먹어도 되겠구나'....
라고 상 차리며 생각했지만, 윤씨 세 명 모두 밥을 한 공기씩 먹었다는... ㅜㅜ
으허~ 우리 아들 배는 어찌 할꼬....


얼큰한 국물과 함께 먹는 쫄깃한 수제비가 참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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