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벌써 고향, 추억 실은 분홍 소시지 주먹밥

간식도시락/도시락|2010. 9. 1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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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서 추석 이야기가 나오고, 시골 큰 형님과 추석 며칠 전에 내려가니 어쩌니 하며 통화를 하니 마음이 둥실 뜨는 기분이에요. ^^
이번 주가 혹시 더디 갈까 불길한 예감도 들구요.
마음은 벌써 시댁이 저만치 보이는 삼거리에 가 있어요.

추석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추억의 분홍 소시지 주먹밥을 만들었어요.

민망하게도 미즈쿡 이벤트에 뽑혀서 예쁜 도마 세트를 선물로 받았는데요. (제가 요즘 공짜 선물 받는 맛에 산답니다. ㅋㅋ)
생선, 육류, 채소 등 4가지로 나뉘어 있어서, 모양과 크기가 제각각이었던 저의 도마들을 한 번에 정리하게 해 주었어요.
색이 예뻐서 가끔 사진 찍을 때 받침으로 써도 될 것 같습니다. ^^

재료;   분홍 소시지, 밥(소금, 참기름), 단무지, 쪽파나 부추 몇 가닥, 달걀

소시지가 한 입에 먹기엔 커서 반달 모야으로 잘라 소금 한 꼬집 넣은 달걀물 묻혀 팬에 익혀 내요.
단무지도 소시지 보다 작은 크기로 얇게 잘라요.



넓고 오목한 접시에 파가 잠길 만큼 물을 붓고 랩을 씌워 전자렌지에 1분 가량 돌려 찬 물에 헹궈 꼭 짜고, 밥도 양념을 넣어 비벼요.
맛이 심심할까 싶어 겨자물 조금 사용했습니다.


밥을 길게 뭉쳐서 겨자 바르고 소시지, 단무지 순서로 얹고 파로 묶었어요.





칙칙 폭폭~~
추억을 싣고 주먹밥 기차가 고향을 향해 떠 납니다.


꽤액~~~~ (기적 소리 ^^)!!!!
슬픈 추억, 기쁜 추억, 각각의 추억을 싣고 떠납니다.


얼른 얼른 달려 가서 싸랑하는 우리 큰 형님 만나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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