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릿속 새치를 위하여, 흑미 채소 누룽지

간식도시락/도시락|2010. 10. 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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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지금보다 어렸을 때엔(=^^=), 특유의 약 냄새 비슷한 향과 씹히는 맛 때문에 검은쌀을 좋아하지 않았어요.
조금만 넣어도 하얀 쌀밥을 검게 물들이는 것도 맘에 안들었구요.

하지만, 지금은 바로 그 점들 때문에 검은쌀을 좋아해요.
씹을 때 마다 톡톡 터지는 느낌이 좋아, 한 숟갈 먹을 걸 두세 숟갈 먹게 됩니다.

흑미밥에 간단한 채소 몇 가지 넣어 누룽지로 만들었어요.
모양에 이끌려 아이들이 한두 개쯤만 먹어 줘도 성공입니다.

검은쌀은 어지럼증및 백발 예방과 치료, 변비와 심혈관 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처음 새치(흰머리 절대 아님, 새치가 분명함) 한 올을 발견했을때는 엄청난 충격이었지만, 두 세번 겪다 보니 좀 덤덤해 졌어요.
나이 듦이 겁나는 건 아니지만 아무리 새치라도 기분은 안 좋은지라, 새치가 나는 속도를 좀 줄여 볼까 해서 흑미를 자주 먹어 주기로 했습니다. ^^

재료;   검은쌀밥, 있는 채소들 약간씩만(당근, 양파, 깻잎, 햄등등), 소금, 참기름

채소들은 잘게 잘랐구요.
흑미밥은 흰쌀을 한 줌 섞어서 했어요. 채소와 참기름, 소금 넣어 골고루 비벼


위생장갑을 끼고 밥을 동글게 뭉쳐, 기름 두르지 않은 팬을 달궈서 누룽지 만들듯이 앞 뒤로 구워내요.




시간을 두고 노릇하게 더 구워야 하는데, 아침에 급하게 만드느라 원하는 만큼 굽질 못했어요.
그래도 아쉬운대로 바삭거리는 맛이 나서 다행이에요. ^^


완전 검은 윤기 좔좔~~
나의 머리카락도 부디 이러기를....


겉은 누룽지처럼 바삭하고 속은 쫄깃쫄깃~
따로 반찬이 필요없이 도시락으로도 좋아요.

건강하고 검은 머리카락을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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