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마트의 주체 못할 안내문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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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롭게 걷고, (비록 눈 쇼핑이 대부분이지만^^) 여러 가지 구경하며 쇼핑하는 걸 좋아합니다.
평일 저녁때나 일요일에는 운동 삼아 걸어서 20여 분쯤 걸리는 새로 오픈한 대형 마트에 자주 다녀오곤 합니다.

성격이 급해서, 계산 할 때도 천원 아래 금액은 지폐 꺼내고 동전 꺼내는 게 너무 지루하게 느껴져 무조건 지폐로만 계산 하다 보니 동전 주머니가 항상 불룩하답니다.
계산 영수증도 돌아 나오면서 항목과 금액만 확인하고, 같이 끼워 주는 다른 종이들은 보지도 않고 가방에 집어 넣고 옵니다.

그런 어느 날, 무슨 종이를 이렇게 많이 주나 집에 돌아와서 살펴보았습니다.
종이의 질들은 매끈매끈 어찌나 좋던지...

식품관에서 계산한 영수증. 이건 제가 이미 확인한 영수증입니다.  이건 꼭 받아야 하지요.


같이 껴 주길래 받아왔던 영수증들.
'무료 주차권', '차 보험 이벤트'안내문, '쇼핑몰 할인쿠폰' 안내문.


그러고 보니 갈때 마다 이 만큼씩 받았네요.

문득 이 부드럽고 질 좋은 종이가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차를 가져 오시는 분들도 많이 있지만, 저 처럼 가까운 곳에 사시는 분들이나 물건을 조금만 살 계획이신 분들은 차를 가져 오지 않거든요.
이 곳 마트 근처에 가면, 마트에서 오픈 기념으로 준 장바구니 캐리어와 어깨에 매는 가방을 가지고 마트에 들어 가고 나오는 분들을 정말 많이 봅니다.

저를 포함한 이런 분들에게까지 '무료 주차권'을 준다는 건 엄청난 낭비라고 생각됐습니다.

그 외의 두 가지 영수증도 정말 유용하게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쓰레기통에 그냥 버리는 경우가 더 많지 않을까요?
쇼핑몰 할인 쿠폰을 자세히 읽어 보니 쇼핑몰에서 10만원 이상이나 사야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답니다.

저만 이런 영수증들이 종이 낭비라고 생각하는 건가요?
하루에도 수 많은 사람들이 이 마트를 사용하고 있는데, 버려지는 종이들의 양도 엄청 날 것 같습니다.
아예 매장의 잘 보이는 곳에 커다랗게 '이런이런 혜택이 있으니 필요한 사람은 계산 할 때 이야기해서 받아 가라' 고 하면 안 되는걸까요?

계산할 때 마다 한 주먹씩 안겨주는 종이 선물이 부담스럽기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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