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과 함께 찾아온 간식, 미니미 호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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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 국화빵, 군고구마 그리고 호떡.
찬 바람 불면 나타나는 길거리 간식.
늦은 밤에는 '찹싸~알 떠~억, 메미~일무~욱!!'하는 정겨운 소리도 들려옵니다.

기름 냄새 폴폴 풍기는 호떡이 생각나서, 모든 재료가 다 들어 있는 호떡 재료를 삼천몇백 원에 샀습니다.
굳이 길거리에서 사 먹는 것과 가격을 비교하자면 작년에 호떡 가격이 500원 했던 걸로 기억하니까, 재료를 사서 만드는 게 1천 몇백 원쯤 저렴한 것처럼 계산되도, 포도씨유와 가스비, 저의 소중한(^^) 노동력까지 따지면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벗뜨!!
직접 만들면 저는 만드는 재미를, 아이들은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지요. ^^

재료;   호떡 재료가 몽땅 들어 있는 *설 제품, 따뜻한 생수, 포도씨유, 뒤집개, 종이컵 ㅋㅋ





제가 산 제품에는 찹쌀 믹스와 이스트, 호떡 속재료까지 3가지가 들어 있어요.
따뜻한물 270ml에 동봉되어 있는 이스트를 넣고 주걱으로 저어서 녹이고, 밀가루를 부어 5분에서 10분 정도 반죽을 해 줍니다.
반죽하는 동안에 발효가 된다고 하네요.


견과류 싫어 하는 우리 애들, 땅콩 가루를 보더니 기겁을 합니다.
나즈막하게 한 마디 해 주었지요.
"요 만큼 먹는다고 죽지 않아~~~" ㅎㅎ


제일 재미 있는 과정이에요. 반죽을 떼어서 만두 빚을 때처럼 설탕 속을 넣고 꽁꽁 아물려, 기름 둘러 달군 팬에 아물린 곳이 바닥에 닿도록 놓습니다.


전용 누르개나 뒤집개, 아무거나 사용해도 되요.
호떡 장사하시는 분들 보면 전용 누르개 한 쪽만 살짝 넣고 휙~ 잘 뒤집으시던데, 전 몇 번을 시도 해도 안되네요. ㅜ
그래서 누를때는 전용 누르개를, 뒤집을 땐 뒤집개를 사용했어요. (참 모범적인 사용법이라는..... )
참, 처음 반죽을 놓은 상태로 누르면 뒤집개에 반죽이 붙을 수 있어요.
처음 내려 놓은 상태로 잠깐 있다가 그대로 뒤집어서 누르면, 기름이 반죽에 묻어 있어서 누르개에 잘 달라 붙지 않아요.



 

호떡 크기야 호떡 장사 마음대로.
호떡 맛이 거기서 거기인지라 크기로 승부하기로 했어요.
얼마나 크냐구요? 노오오오~~~
작게 만들었습니다. ^^

가스불은 계속 약불이어야 속까지 익을때 까지 타지 않아요.



호떡은 요래 먹어 줘야 또 제맛이지요.
일부러 매장에서 몇 개 가지고 갔습니다. ^^
이건 일반 크기로 만들어 본 호떡이고, 미니미 호떡은 컵속에 쏙 들어가버려요.



호떡 사진을 보니, 찬 바람 냄새가 솔솔 나는 것도 같고, 호떡 가게 옆에 항상 구비 되어 있던 김 모락모락 나는 어묵 국물도 생각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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