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말아 버린 더덕 김밥 말이 ^^

간식도시락/도시락|2010. 10. 26.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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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딸아이가 한 이야기 한 토막.
"엄마, 내 친구 **는 도라지를 진짜 잘 먹어. 난 두 개 이상 먹으면 귀로 바람이 새는 거 같은데 말이야."
캬~
기막힌 비교 아닌가요?
강한 향과 맛 때문에 저도 어릴 때는 싫어했던 음식이 도라지와 더덕이거든요.
지금은, 특히 더덕을 엄청 좋아합니다.
고추장 발라 살짝 구워 사각거리는 맛도 좋고, 냄새에서 조차 건강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하얀 밥과 김에 둘둘 말아 건강이 보이는 듯한 더덕 김밥 말이.
김의 고소한 향과 섞여서 아이들도 별 거부감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재료;   더덕, 김, 밥, 참기름, 소금
          양념(고추장, 참기름, 마늘, 물엿)


씻어서 파는 더덕인데, 물에 10분쯤 담갔다가 사용하라더군요.
껍질이 깨끗치 않아서 헹굴때 조금씩 더 다듬었어요.
얇게 저며 절구공이로 살살 두드려 참기름에 무쳐 10분쯤 두었어요.


구이 양념을 만들어요. 모든 양념을 적당히 넣고 섞어서 맛을 보고, 입맞에 맞게 조절합니다.

 

더덕을 양념으로 무쳐서 하룻밤쯤 냉장고에 두었어요.
묵은 고춧가루로 만든 집고추장을 사용했더니, 색이 아주 빨갛지는 않네요. 그래도 맛은 good~~ ^^


팬에 호일을 깔고 앞뒤로 살짝살짝 구웠어요.
아~ 역시 색이 별로당~~~ ㅜ
양념을 한번씩 더 발라주며 구웠으면 좋았을 것을, 바쁜 아침이라 그냥 통과~~
반찬으로 먹을때는 접시에 담으며 통깨를 솔솔 뿌려줍니다.


김을 반으로 나누어 소금과 참기름으로 버무린 밥을 얇게 펴고, 구운 더덕을 올려 돌돌말아요.






빼꼼히 더덕이 고개를 내밀고 있어요.



향긋한 향기와 아삭거리는 더덕맛은 따로 설명이 필요없지요.
더덕의 색다른 모습에 아이들도 한 두개쯤 먹어 볼 수도 있을거에요.



김밥을 하나만 먹더라도 더덕을 더 많이 먹을 수 있게 더덕을 큰 걸 넣을걸 그랬나봐요.
다행히 더덕의 맛과 향을 전하는데는 충분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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