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를 특별하게, 내 맘대로 사과 삼합 =^^=

전통음식별미/별미별식|2010. 10. 2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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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음식을 만들어 먹다 보니 뜻하지 않게 조신한 아녀자가 되었어요. ^^
마지막 사진을 보면 이유가 보입니다.

홍어가 묵은지와 도야지 고기를 만나 삼합이 됐는데, 사과는 부추와 두부를 만나 삼합이 됐습니다.
물론 제 맘대로 조합이지용~~ ^^

어제 6시 넘어 집에 들어가니 갑자기 밀려오는 배고픔에 쓰러질 지경이었어요.
덜렁덜렁 사 들고 들어간 두부를 이용해서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먹을 수 있는 걸 만들어야 했어요.
겉옷만 벗어 놓고 요리 시~~작!

사과를 이용한 요리 두 번째.

재료;   사과, 부추, 두부, 부침용 기름,
          무침 재료- 까나리 액젓, 고춧가루, 깨소금, 참기름




자~ 10분밖에 안 걸리는 사과 삼합의 꽃, 사과 한 방 찍어 주고


'Yujin'님 한테 배운 대로 묵 칼로 두부 썰어 포도씨유 약간 둘러 앞 뒤로 굽는 동안, 부추와 사과를 채 썰어 놓고, 양념장을 만들어요.



두부가 타나 확인 한 번 해 주고, 부추와 사과에 양념을 넣어 뒤적뒤적 버무려요.





저 혼자 먹을 만큼 딱 한 접시만 만들어서 다~~ 먹었습니다.

 

꼬리꼬리한 젓갈 냄새가 살며시 나면서 상큼한 사과 맛이 묘한 중독성이 있는것 같아요.



빨간 사과 껍질이 참 예뻤어요.
두부와 곁들여 먹으니,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합니다.
맛있다고 좀 과하게 먹어도, 만인의 적인 뱃살 걱정을 안 해도 됩니다.



저절로 조신하게 먹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
두부 위에 부추와 사과를 얹어서 먹으려니, 행동이 얌전해 질 수 밖에 없더군요.
자칫 하면 두부 위에 사과가 자리도 잡기 전에 떨어져 버리네요.
두부 올리고 사과 얌전히 올리고, 더 얌전히 부추 올려서 대감댁 마님처럼 점잖게 입으로 가져 가야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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