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기름 바른 김은 잠시 안녕~ 카레 맛 구운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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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에 살짝살짝 앞뒤로 구워 간장 찍어 먹는 김.
참기름 혹은 들기름 발라 소금 솔솔 뿌려 두 장씩 겹쳐 노릇하게 구워 먹는 김.
잘게 잘라서 참기름이나 들기름 두른 팬에 볶다가 소금과 설탕 조금 뿌리면 만둣국, 콩나물국, 떡국, 어묵국 등 아무 국에나 새로운 맛을 내주기도 하는 김.
저렴한 효자 반찬 중에 으뜸은 김이라고 생각하기에, 당장 먹지는 않을지라도 주방에서 김은 항상 대기 중이지요.

김도 좋아하고 카레도 좋아하는 작은 아이를 위해 '신제품'을 개발했습니다. 음하하하하하~~~~
카레 가루 옆에 짜장 가루가 '나두, 나두'하길래 '카레 김'과 '짜장 김', 두 종류를 만들었어요.
사실, 왜 양념 김엔 참기름이나 들기름만 바를까 하는 반항심(??)비슷한 게 생기기도 했습니다.

이름만 다를 뿐이지, 일반 양념 김과 만드는 법은 똑같아요.

새로운 김의 세계에 빠져 보세용~~ ^^

재료;   포도씨유, 카레 가루, 짜장 가루, 소금




카레와 짜장의 분량을 원하는 대로 맞추면 강한 맛 혹은 약한 맛의 김을 구울 수 있습니다.
단, 가루가 기름의 양에 비해 너무 많이 들어 가면 솔로 바를 경우 잘 안 발라 질 수가 있어요.
강한 맛을 원한다면 포도씨유를 김에 먼저 바르고, 카레나 짜장 가루를 소금과 섞어  김 위에 솔솔 뿌려 주세요.

솔로 바를 경우에는 포도씨유에 카레나 짜장 가루와 소금을 넣고 잘 녹여서, 일반 김 재우듯이 솔로 발라줍니다.



각각 카레와 짜장 기름을 바른 모습이에요.


이것은 기름 먼저 바르고 카레 가루를 소금과 섞어 솔솔 뿌린 모습입니다.



달궈진 팬에서 두 장씩 겹친 김을 앞 뒤로 누르스름하게 구워 세로로 한 번, 가로로 세 번 가위를 이용해 잘라 주면 한 입에 쏙 들어가는 김이 됩니다.
노란 카레는 색이 한 눈에 들어 오는데, 검은 짜장은 검은 김에 묻혀서 색이 잘 보이질 않네요.








맛을 보니, 기름 먼저 바르고 카레나 짜장 가루를 뿌린 김이 맛이나 향이 더 강합니다.
카레 대비 짜장은 같은 양을 사용했어도 맛과 향이 좀 약했어요.
아무래도 이 방법이 더 좋군요. (나중에 솔 닦을때도 좋았어요. 솔에 카레 물이 들면 애 좀 먹거든요.)



카레 좋아하는 작은 아이, 당연히 신기해 합니다.
밥은 기본이고, 잡채도 싸 먹고, 생선도 싸 먹고, 먹기 싫어 하는 채소 반찬을 먹을때도 밥과 김에 채소를 싸서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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