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지름신이라면 백 번이라도 괜찮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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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지 인기 많은 블로그가 아니기에 저의 한 달 동안의 다음 뷰애드 광고 수익은 얼마 되지 않아요.
블로그를 수익의 원천으로만 보고 하는 게 아니어서 금액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답니다.

얼마 안 되는 금액을 다달이 통장으로 이체하기도 번거로워서 두 세 달을 잊고 살았습니다.
문득 생각이 나서 들어 가 보니,


푼돈이 이만큼이 모여 있네요.

잠깐 이야기가 옆길로 새겠습니다.
몇 년 전 두 아이와 산타는 없는 걸로 속 시원하게 결론지었습니다.
아이들도 크고, 이제는 성탄절마다 아슬아슬 줄타기하는 것도 어렴풋이 산타의 존재를 의심하는 아이들이나 우리 부부나 재미 없어졌거든요. ^^

산타가 있다고 믿을 때는 "올해는 어떤 선물을 주실까?" 기대하던 아이들이 이제는 음흉한 눈빛과 표정으로"그래도 혹시 산타가 선물을 주실지도 모르잖아. 흐흐흐, 어떤 선물일까?" 하며 우리 부부에게 대 놓고 요구합니다.

십만 원이 넘는 금액을 보니 며칠 전 그 음흉한 표정을 짓던 작은 아이의 표정이 떠올라, 큰 맘 먹고 아이를 위해 쓰기로 다짐했습니다. (큰딸 아이는 이미 아빠에게 선물을 받았어요. ^^)

책을 엄청 좋아하는 아이가 '대도 뤼팽'을 제대로 읽고 싶다고 한 두 번 했던 얘기가 떠올라, 가차없이 질러(?) 버렸습니다.




아이나 나나 손발 오글거리는 이벤트이긴 하지만, 성탄절 날 아침에 머리맡에서 아이가 짠~ 하고 발견하기를 원했는데, 아이가 매장에 있을 때 택배 기사분이 오시는 바람에 좀 김이 빠지긴 했지만, 한 상자 가득찬 책을 보고 환하게 웃음 짓는 아이를 보니 흐뭇했습니다.

과도한 마우스 질(ㅎ)로 인한 '손목터널증후군'과 '엘보우 통증' (팔꿈치 통증, 스쿼시 하는 동생에게서 주워들은.. ㅋㅋ), 오십견 비스무리한 아픔을 돈 안 드는 스트레칭으로 자가 치료해 가며 번 돈으로 지식의 보고인 책을 샀으니, 이런 지름신의 강림이라면 백 번이라도 괜찮지 않을까요?  ^0^

 

저의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모든 분, 건강한 주말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ps; 지름신의 올바른 표현법, 재미있어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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