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겨울밤에 어울리는 깊은 맛 김치청국장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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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부~운!!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용~~~
에브리바디, 해피 뉴 이얼~~~  ^^

제야의 종소리도 이제 별 느낌을 주지 않는군요, 쩝.
새로울 것도 없는 새 날 들은 어김 없이 밝아 오고, 올해도 블로그를 취미 삼아 평범하게 살아 보려 합니다. *^^*


면 종류를 다 좋아해서 우동도 역시 좋아해요.
부실한 듯한 휴게소 우동이든, 부재료가 더 많이 들어 있는 풍성한 우동이든 다 잘 먹긴하는데, 먹고 나면 항상 무언가 빠진 듯한 기분이 들어요. 어쩌면 제 입맛에는 우동이 안 맞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여,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넣어서 우동을 만들어 봤어요.
한 겨울이니까 꿀꿀한 향이 매력인 청국장도 좀 넣고, 잘 익은 김장 김치도 넣어서 깊은 맛을 내 보았습니다.





재료;   생우동면, 배추김치, 숙주나물, 청국장, 가다랭이포, 진간장, 맛술, 소금, 대파, 깻잎과 김 조금

가다랭이포를 썩 좋아하지 않지만, 이 걸 넣지 않으면 우동의 제일 기본 맛이 나지 않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쬐끔만 넣었어요.  물이 끓으면 가다랭이포를 넣고 5분쯤 두었다가 체에 국물만 걸러서 사용했습니다.


생면은 끓는 물에 데쳐서 체에 걸러 놓고, 나머지 재료들도 손질해 두어요.



가다랭이포 국물에 맛있는 색이 날 만큼만 간장을 붓고, 나머지 간은 소금으로 맞추어 끓이다가 김치와 숙주를 넣어요.
혹시 청국장에 간이 되어 있다면 간을 약하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청국장을 풀어 넣고(청국장 찌개보다 적게 넣어요. 잘 못하면 청국장 찌개가 될 수도 있어요. ^^) 한 소끔 끓으면 우동을 넣고 뜨겁게 해서 마무리로 김가루와 깻잎(쑥갓)을 얹어요.





한 입 먹어 보니 이제야 부족하게 느껴졌던 맛이 채워진 것 같습니다.
깊고도 가득찬 맛. 맛있다는 느낌과는 또 다른.



청국장 찌개에 우동면을 말은 모양이 될 수도 있겠지만, 청국장을 적당량 넣었더니, 냄새도 심하지 않으면서 간이 딱 맞는 느낌.
김치맛에 가다랭이포 맛도 어느정도 가려져 제 입에는 훨씬 맛있어요.




사진 찍는 동안에 말려 버린 김이 애처러워 보이네요. ㅎ
그래도 그 맛은 어디 안가서 나머지 국물 한 숟갈도 남김없이 마셔버렸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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