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마신 술이 깨서 다행인 이유, 얼큰 참치 수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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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큰하고 뜨거운 국물이 절로 생각나는 요즘.
tv에서 김 모락모락 내면서 국물 요리 먹는 장면 나오면 당장이라도 먹고 싶어져요.
그럴땐 침만 꼴깍 삼키지 말고 내 손으로 얼른 만들어 먹어요.
아주 아주 쉬운 참치 수제비가 있습니다.

재료;   수제비 반죽(밀가루+물+버섯가루), 참치캔, 양파, 파, 고추장, 고춧가루, 마늘, 맛술, 깻잎, 팽이버섯

제일 먼저, 수제비 반죽을 질지 않게 해서 랩에 꽁꽁 말아 냉장고에 두어요. 두 세시간쯤 두면 더 맛있지만, 급 땡겨서 만드는것이라 그 만큼은 두지 못한다고 해도 잠깐이라도 두면 더 나은 것 같아요.

양파와 파, 깻잎과 버섯을 준비해 놓고,



국물 잡아 고춧가루와 간 맞을만큼의 고추장을 풀어 넣고 깻잎과 버섯을 제외한 재료를 넣고 끓이다가


기름기 뺀 참치 통조림과 맛술(혹시 비린내 날까봐)을 넣고, 수제비 반죽을 한 입 크기로 떼어 넣어 익힌 후,



마지막에 깻잎과 팽이 버섯을 넣고 휘~~ 저어서 그릇에 담아 냅니다.
솔직히 뜨거운 냄비에 담긴채로 그냥 먹는 게 훠~~~얼씬 더 맛있습니다. ^^

 



횟집에서 나오는 매운탕 수제비 저리 가라 맛있습니다.
사실, 제가 사 먹는 횟집이 다 그런건지 몰라도 매운탕을 먹으면 맛은 있으면서도 조미료맛이 났거든요.



갑자기 이런 노래가 생각 나는 군요.
'♪ 할아버지 할머니도 춤을 춰요, 이~히~ ♪'  ㅎㅎ
그럴만큼 맛있습니다. ^^



1월 13일에 있었던, 다음 어워즈 시상식에서 김제동씨가 그랬죠.
'얼큰한 해장국을 보면, 지난밤에 술 안 먹은게 후회가 된다'고.
이 참치 수제비를 보면, 어젯밤에 먹은 술이 깬게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지금 또 마실수 있으니까. ㅎㅎㅎㅎ
마치 제가 굉장한 '주님'의 추종자 같지만, 두 세잔에 헤롱헤롱거리는 '나이롱 술꾼'입니다.



 

사진 찍느라 그릇에 담아 놓고, 다 찍은 후에 먹다가 마지막엔 한 번 더 끓여 뜨거워진 냄비째 갖다 놓고 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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