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사삭~ 추억이 뛰어노는 소리, 흑미 누룽지 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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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군것질거리가 없던 어린 시절.
누룽지를 바싹 말려 기름에 튀겨, (지금은 거의 금기 식품 비슷하게 되버린) 하얀 설탕 솔솔 뿌린 누룽지 튀김을 엄마는 만들어 주시곤 했어요.

엄마가 된 저도 아이들을 위해 가끔 만들곤 하는데, 하얀 설탕이 갈색으로 바뀌고 그마저도 안 뿌리고 그냥 먹을 때도 있어요.

이번엔 흑미밥으로 튀겨 봤는데, 밥알이 튀겨지며 갈라진 게 보여 신기했습니다.

재료;   흑미밥, 식용유, 설탕

주걱에 물을 발라 가며 팬에 밥을 얇게 펴 은근한 불에서 누룽지를 만들어요.
얇게 만들면 튀겼을때 더 바삭하기도 하고, 말리는 시간을 줄일 수도 있어요.


거의 하룻 동안 말린 누룽지.

 

반쪽 남겨서 누룽밥을 끓였더니, 으메~ 구수한거~ ^^


바싹 마른 누룽지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달궈진 기름에 튀겨요.
저는 40여초씩 앞뒤로 뒤집어 가며 튀겼는데, 누룽지 두께에 따라 시간은 달라지겠지요.
금방 타 버리니 조심조심.
튀겨지며 내는 소리도 바사사삭~
다 튀겨지면 키친타올에 올려 기름을 빼면서, 식기 전에 설탕를 솔솔 뿌려요.





왼쪽은 말린 누룽지, 오른쪽은 튀겨낸 누룽지에요.
색도 틀려지고, 바삭한게 느껴지지요?


바삭하게 변신한 흑미 누룽지 튀김.
슬쩍 보면 예뻐 보이기도 해용. ^^



설탕을 뿌린 건 달달한 맛에, 뿌리지 않은 건 고소하고 담백한 맛에 자꾸 집어 먹게 되요.



하얗게 갈라진 흑미들.
와그작 한 입 넣고 씹으면, 파사삭~ 추억이 뛰어 노는 소리에 머릿속이 시끄러워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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