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침개의 탈을 쓴 뜨거운 주먹밥

간식도시락/도시락|2011. 2. 2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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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울 때 먹으면 더욱 맛있는, 특이한 주먹밥이에요.
평범한 주먹밥이 부침개의 탈을 썼습니다. 음하하하하~~~
비슷비슷한 주먹밥만 먹으려니 지루해져서 만들어 봤어요.

재료;   깻잎, 배추김치 잎사귀, 밥, 참치볶음( 당근, 양파, 후추, 맛술, 깨소금, 마늘), 밀가루, 김칫국물

적은 양의 깻잎을 쪄야 할 때, 저는 전자렌지를 이용해요.
대접에 소금 녹인 물을 깻잎이 잠길만큼 붓고 밀봉해서 렌지에 20초쯤 돌려요. 색이 군데군데 검게 변하기도 하는데, 오늘 요리에는 별 상관이 없어요. 찬물에 헹궈 물기를 짜 놓아요. 배추 김치도 잎사귀만 잘라 물에 잠깐 담구었다가 물기 빼 놓구요.

기름기 뺀 참치에 준비된 양념을 넣고 팬에 볶아서, 밥과 잘 섞어요.


부침개 반죽을 김칫국물 섞은 것과 그렇지 않은 것, 두 가지로 준비했어요.
깻잎 주먹밥엔 간이 되어 있는 김칫국물 반죽을, 김치 주먹밥엔 하얀 반죽을 사용할거에요.
주먹밥을 큼지막하게 만들어요.



깻잎이나 김치 잎사귀 크기에 따라 알맞게 주먹밥을 감싸줘요.


각각 반죽에 담갔다가 기름 두른 팬에 구워줍니다.
앞 뒤로 익히고, 옆면은 숟갈 두개를 이용해 주먹밥을 세워서 돌려가며 골고루 익혀내요.





김 모락모락 올라 오는 '부침개의 탈을 쓴 주먹밥'~~





요즘 치과 치료 받느라 그런건지 입 안이 온통 헐어버린 울 딸, 입이 아파서 몸부림을 쳐 가면서도 세개를 먹었습니다.
찬물과 우유로 입을 달래가면서도 맛있게 먹었어요.





요즘 만드는 음식이 '도시락'용이 많아지는 걸 보니, 소풍의 계절이 다가왔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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