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부터 구수한 누룽지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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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발 건져 먹고 몇 가닥 남은 면과 국물에 한 숟갈이라도 말아먹어야 서운하지 않은 밥.
밥 말아 먹으면 가장 맛있다는 라면이 따로 있을 만큼 밥과 라면은 각각 한 끼 식사이면서도, 또 함께 먹어야 제대로 맛이 나는 음식입니다.

해물 라면, 두부 라면, 참깨 라면, 된장 라면, 매운맛, 순한 맛 등등, 종류도 '어마어마'하지요. ^^
혹시 이름부터 구수한 '누룽지 라면'드셔 보셨나요?

우리 집에는 누룽지가 떨어질 날이 거의 없는데, 라면을 끓이던 어느 날, 라면의 양이 좀 부족할 듯싶은데 밥이 마침 없었습니다. 문득 누룽지가 생각났지요.

결론은 맛도 정말 좋고, 팬션 등으로 여행을 가거나 휴가 가면서 라면 챙길 때, 보관과 이동이 편리한 누룽지를 가져간다면 밥보다 훨씬 인기가 좋을 것 같아요.

재료;   라면, 누룽지

우리 집 아침 식사가 되기도 하고 간식이 되기도 하는 누룽지.



누룽지 라면을 만드는 방법은 설명하고 말 것도 없어요.
물 끓으면 면과 스프 넣고, 단백질 보충이 필요하다 싶으면 달걀 하나 넣고 면발을 젓가락으로 들었다 놨다 하면서 꼬들꼬들하게 익혀요.
면이 다 익었나요? 불을 끄세요. 누룽지 한 주먹 넣고 휘휘~ 저어서 먹어요.





몇 젓가락 면만 건져 먹는 동안, 누룽지에 국물이 스며들어요.
부드럽기도 하고 딱딱하기도 하고..


부드러운 밥을 말았을때 보다 씹는 맛이 훨씬 좋아요.
밥이 후르륵 넘어 가는 맛이라면, 누룽지는 구수함을 씹는 느낌?


한편으로 부드럽고, 한편으론 딱딱하고.


날 달걀을 안 먹는데, 라면에 넣는 달걀은 젓가락으로 휘저어 국물까지 탁해지는 것 보다, 이렇게 약간 덜 익어도 뭉쳐있는게 저는 더 좋아요.

느끼함을 덜기위해 파나 마늘, 김치등을 넣고 끓이셨나요?
이제 부터는 누룽지를 넣어서 구수함까지 잡으세요. ^^


p.s.:  요거 상품으로 나와도 좋을것 같아요.
        누룽지 한 주먹씩만 곁들여서 '누룽지 라면'이라는 이름표 붙여 나오면, 싱글족이나 자취생 혹은 정말 밥 없어서 라면 드시려는 분들께 참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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