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복엔 전라도식 팥칼국수로 몸보신 하세!!
밑반찬술안주/냉면국수라면2008. 7. 1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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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이 오기도 전에 두어번 삼계탕을 해 먹은지라, 닭괴기가 살짝 싫어 지고 있습니다.
세 윤씨들의 의견을 모아, 먹어 본지 오래된 팥칼국수를 올 초복 메뉴로 정했습니다.
삼계탕보다 손이 더 가지만, 이 것 먹고 윤씨들이 올 여름을 잘 날 수 있다면 뭐 이정도 쯤이야...^^
팥 두 공기를 깨끗한 것으로 골라 박박 잘 씻어, 압력솥에 넣고 물 세 컵을 넣은후 센 불에 끓기 시작하면 중불에 50분 정도 삶습니다. (추 흔들리는 소리, 거슬리지만 참았습니다.~~)
갈때 믹서기에 넣은 팥 양의 4분의 1쯤의 물을 섞어 가며 갈아야 잘 갈리기도 하고 농도가 맞는 듯 합니다.
입맞에 맞춰 소금 밥 숟갈 기준 2개, 설탕 4개 를 넣고 눌지 않게 저어가며 끓입니다.
남편 어린 시절에는 여름 밤, 마당에 모기불 피워 놓고 평상에 둘러 앉아 식구들과 먹었다고 합니다.
뜨거우면 뜨거운 데로 맛있고, 차게 식으면 식은데로 숟갈로 뚝뚝 잘라 먹어도 맛있다네요.
만드느라 온통 땀에 젖었지만, 윤 씨들 두세 그릇씩 먹는거 보니 쬐끔은 보상(?) 받는 기분이예요.
올 여름도 잘 살아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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