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안 보내고 싶네요.

부지깽이와윤씨들|2011. 4. 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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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부터 아이가 기다리던 수학여행.
초등학교 때의 마지막 수학여행이라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스쿨 뱅킹으로 비용까지 이미 다 지급 된 수학여행이지만, 그 돈을 손해 보더라도 될 수 있다면 보내고 싶지 않습니다.
수학여행지의 메카, 경주로 간답니다. ㅜ

다른 때 같으면 저도 쫓아가고 싶을 만큼 의미 있고 좋은 곳이라고 생각하지만, 요즘 같은 때에 더구나 남쪽 지방에는 금요일까지 비가 온다는 예보를 들으니 심란합니다.

 


'수련회'가 아닌 '수학여행'이라 야외 활동과 견학이 대부분의 일정이라 더욱 걱정됩니다.
아무리 방사능비가 문제가 없다고 TV에서 안심시켜도, 내 아이에 연결된 일이라면 사소한 점도 맘에 걸리게 됩니다.
벌써 몇 개월 전에 계약이 돼 있는 일정들이겠지만, 다른 방법이 전혀 없는 건가요, 교장 선생님?


제가 해 줄 수 있는건 구멍 뚫리지 않은 튼튼한 우산과 비옷 뿐입니다.

 


어차피 가야 할 거라면, 그 곳에 비나 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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