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이피 주방 편, 전자레인지와 행주 소독 한방에 해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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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한 번의 동작으로 두 세 가지 일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까, 항상 잔머리 굴리는 나.
게으른 천성 탓입니다.

그래서 조합해 낸 결과들이 몇 가지 있는데, 그중에 주방 편.
잊지 말고 자주 해야 하는 일 중에 행주 소독과 전자레인지 청소가 있어요.

결혼 후부터 작년까지도 저는, 낡은 냄비를 행주 삶는 전용으로 마련해서 행주 소독을 했어요.
좋기는 한데, 좁은 우리 주방에는 행주 전용 냄비를 두기가 자꾸 거치적거립니다.
조리용 냄비와 함께 두기도 찜찜하고, 다른 곳에 두자니 이삼일에 한 번씩 사용하는 건데 가지러 가기도 번거롭고..

십 몇 년을 사용했던 전자레인지를 청소하며 메뉴판을 우연히 자세하게 읽어 보게 됐습니다.
앗! 행주 소독 기능이 있다는 걸 왜 모르고 있었을까요? 전자레인지 청소를 수백 번도 더 했을 텐데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래서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나 봅니다.)
처음엔 알았더라도 사용하지 않다 보니 잊어버렸을 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반가운 발견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이용하고 있는 '렌지와 행주 동시에 소독 하기'입니다.

주방 세제나 세탁세제를 넉넉한 물에 잘 풀어 행주를 푹 담가

 


덮지 말고 전자레인지에 7-8분 돌립니다.  행주 소독 기능을 누르면 3-4분 돌아 가는데, 제 기분상 7-8분을 돌려야 충분히 삶아 진것 같고 전자레인지에 수증기도 충분히 맺히는 것 같아요.
전자레인지에 수증기가 가득 차고 있습니다.

 


약간 넘치기도 하는데, 넘친 세제로 돌아 가는 유리판(??)을 닦으면 훨씬 수월하고 깨끗하게 닦여요.
너무 과하면 곤란하겠지요. ^^
끝나고 레인지의 문을 열면 한 껏 부풀었던 행주가 폭삭 가라 앉아요.

 


문 안 쪽에 수증기가 맺혔어요.

 


음식물이 튀기 쉬운 벽쪽과 천장에도 물기가 촉촉하구요.
행주 담긴 용기와 유리판을 꺼내고, 전자레인지 안이 식기 전에 부드러운 수세미로 문지르고, 행주를 여러번 헹구어 가며 물기 없이 깨끗이 닦아요.
이물질이 불어 있어도 불어 있기 때문에 큰 힘 들이지 않고 청소할 수 있어요.

 


충분히 헹군 행주는 꼭 짜서 말려 주고,

 


청소 끝난 전자레인지는 문을 5분쯤 활짝 열어 두어 물기를 완전히 말리고 환기도 시킨 후 닫습니다.

 



사실 이 방법은 엄청시리 간단해서 자주 청소를 하게 만들기 때문에, 이물질이 눌어 붙어 있거나 지저분 할 새가 없어요.
청소 후에 향기로운 세제 냄새가 솔솔 나고, 뽀득뽀득한 느낌이 나는 예쁜 전자레인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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