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 년이 지나도 시들지 않는 카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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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카네이션을 받는 '어버이'지만, 매년 어버이날엔 고민이 좀 됩니다.
시들면 아깝다고 사오지 말라시는 엄마 말씀마따나 카네이션 몇 송이 꽂혀 있는 꽃바구니는 며칠 지나면 시들어 보기 싫어지고, 작은 화초 화분으로 카네이션을 대체해 몇 번 사드려 봤지만, 연세가 드시며 그마저 물주며 돌보는 것이 거추장스럽게 느껴지시는 것 같아 고민스럽습니다.

여기 기발한 카네이션이 있습니다.
백만 년이 지날지라도 시들지 않을, 보관도 편리한 카네이션입니다.



참 기발한 발상아닌가요?
요즘엔 가슴에 카네이션 달고 다니시는 분들도 거의 없고, 더구나 우리 나이대에서는 한 분도 본 기억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작고 앙증맞은 카네이션이라면 달고 다녀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옷에 자국이 남는 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세탁하면 거의 원상회복도 가능해서 기특한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드네요.
자세히는 몰라도 가격도 훨씬 저렴할 것 같구요.

 



문득 드는 생각.
카네이션은 백만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내가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은 단 몇 십년이라도 한결같았을까?
내가 우리 아이들에게 간간이 느끼는 섭섭함에 몇 배는 더 곱을 해서 엄마 마음을 서운하케 만들때도 있겠지.
카네이션 핀 하나에 여러가지 생각이 주렁주렁 꽂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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