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체력 보충에 한방 보신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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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감기가 한 달째 떨어지지 않고 있어요.
약을 싫어해서 아파 죽을 것 같기 전엔 먹지 않는데, 그 정도로 아프지도 않으면서 계속 달라붙어 있어요.
마치 감기와 내가 약을 먹나 안 먹나 내기하는 것 같아요.

밥 한 두 끼 잘 먹으면 감기쯤은 뚝 떼어 놓는 나의 체력이 이젠 기운이 좀 달리나 봐요.
목이 아파 밥은 못 먹겠고 해서 어느 식당엔가 있다고 소문으로만 듣던 한약 라면을 끓여보았어요.
단백질 보충을 위해 캔으로 된 닭가슴살을 두 점 넣었어요.

재료;   (한방재료 있는대로) 삼계탕 한방 재료 조금, 대추, 인삼, 은행, 라면, 부추

삼계탕에 넣는 한방 재료를 조금 덜어 사용했어요.
라면 한봉지에 모두 넣기는 재료가 많은 것 같아서요.
냉동실에 얼어 있는 '뇌두 분실 인삼' 한 뿌리에 대추 두알, 며칠 전에 껍질 벗겨 놓은 은행 세 알.

 


삼계탕이면 더 몸에 좋을까 싶어 간단하게 캔 닭가슴살 두 덩어리를 뜨거운 물 부어 기름기 빼서 준비하고


라면 물을 원래 양보다 조금 더 잡아서 15분에서 20분쯤 중불에서 팔팔 끓여요.
음~ 한약 냄시~~~~

 


체에 국물만 걸러

 


한약물을 다시 끓여서 라면과 닭가슴살을 넣고 거의 익을 때쯤, 부추 넣고 휘 저어 꺼내요.

 




 

 

음화화화화~
제법 보신 라면의 포스가 느껴지지 않나요?


혹시 한약 냄새가 강해서 약 싫어 하는 내가 못 먹게 되는 건 아닐까 살짝 걱정을 하기도 했는데, 강력한 맛(?)의 스프가 들어 가니 한약 냄새가 기분 좋을 만큼만 납니다.

 



역시 한약 냄새 때문에 아이가 안 먹을거라는 지레짐작으로 다 끓인 후 예의상 아이에게 먹을 거냐고 물어 보니, 한 젓가락 먹어 본 아이가 맛있다고 달려 드는 통에 반도 못 먹었어요.ㅜ
다행히 진국인 국물은 제가 다 먹을수 있었습니다.
이젠 감기 그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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