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룩 배를 위한 닭가슴살 짜장밥
온 가족이 몸에 붙어 가는 지방을 걱정하고 있어요.
내가 그동안 무언가를 잘 못 먹이고 있었나 반성도 해 보구요.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어른들이야 채소 위주로 먹는 게 큰 문제가 없지만, 아이가 있으면 동물성 단백질을 아주 무시할 수도 없어요.
채소 듬뿍 넣고 짜장을 만들면서 돼지고기 대신 닭가슴살을 넣었어요.
맛과 모양이 돼지고기에 전혀 뒤지지 않아요.
불룩 나온 아이 배를 위한 닭가슴살 짜장밥.
이거 한 번 먹는다고 나온 배가 쏙 들어가지는 않겠지만, 이제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다이어트를 위해 정한 몇 가지 규칙을 충실히 지켜보려 합니다. ^^
재료; 분말 짜장, 캔 닭가슴살, 배추, 오이, 당근, 감자, 옥수수알맹이, 올리브유, 밥
캔 닭가슴살을 체에 받혀 뜨거운 물 부어 기름기 빼고(캔 속에 기름을 먹어도 되는 건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거슬려서...) 두 세번 자르고, 채소들은 먹기 좋게 썰어요. 당근이 들어가야 되는데 없어서 패쓰~~~~
냄비에 올리브유 쬐끔 넣고 닭가슴살과 콘을 제외한 채소들을 3분쯤 볶다가
물 붓고 끓인 후, 채소가 거의 익을때 쯤
물 약간에 따로 풀어 놓은 짜장물을 붓고, 콘과 닭가슴살을 함께 넣어 걸죽해질 때까지 저어가며 익혀요.
왜~
인상쓰는게냐~
밥을 본 아이가 입을 오므리고 흉내를 내요.
'오~~~~~' ㅎㅎ
닭가슴살을 몇 번 잘라 넣었더니 전혀 팍팍하지 않아요.
치킨 먹을땐 닭가슴살을 저 멀리로 밀어 놓던 아이지만, 잘 먹네요. ^^
짜장 만드는 법은 포장지 뒷면에 자세히 나와 있어서 그대로 따라서 하면 되요.
헤이~ 왕건이 닭가슴살!
우리 아이 볼록 배를 부탁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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