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세요?

부지깽이와윤씨들|2011. 5. 2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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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밝아 오는 햇살에 눈을 떴어요.
허걱~~ 그런데, 누구..세요?
놀라 돌아가실 뻔 했어요.

 


웬 녀석이 저를 노려 보고 있어요.

 


겁을 주려고 아무리 으르렁 거려봐도 녀석은 눈도 깜빡이지 않아요.

아무래도 내가 덩치는 8-9t이 나가도 초식성 공룡이라는 걸 눈치챘나봐요.


이번엔 눈 싸움 한 판을 벌려요.
'찌지직~'

 


눈에 완전 힘 팍 주고 노려 봐도 소용이 없어요.
내 눈만 빠지는 것 같아요.

 

그런데, 가만히 보니 저 뿔이 익숙하네요. 근사한 아래턱도 어디선가 본 듯 하구, 말벅지도 친숙해요.
어디서 봤더라~
.
.
앗! 맞아요. 백악기 후기 때 트리케라톱스라 불리는 우리 종족이 살던 때에 옆 집 살던 친구와 똑 같아요.
그럼, 나도 저렇게 생겼겠군요.
다시 보니 참 잘 생겼네요.
반갑다 친구야~~



사실 뼈다귀만 있는 이 녀석이 유일한 친구라 외로웠거든요.

 



친구야~ 반갑다!
우리 그 좋던  백악기 시절 얘기나 나누면서 앞으로 잘 지내 보자~

 



@어느날 밤, 잘 시간이 지났는데도 식탁에 앉아 작은 아이가 무언가를 하더니, 다음날 아침 일어나 나가 보니 식탁위에 이 그림이 있었어요.
심심할때 마다 그림을 한 두장씩 그리더니, 솜씨가 조금 늘은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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