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급 호텔에서도 맛볼 수 없는 파인애플 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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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웬일이래요?
길을 지나다 보니 파인애플이 조금 작긴 하지만 2천 원 밖에 안 하네요.
홍홍홍~ 횡재했다는 생각에 꽤 먼 거리를 무거운 거 잘 참고 들고 왔어요.

반을 잘라 먹기 좋게 손질해 냉장고에 넣어 두고 나머지로는 냉면을 만들었어요.
자극적이지 않은 파인애플 향이 고급스럽게 느껴지는 과일 냉면이에요.

재료;   파인애플 반통, 냉면, 오이, 참기름, 깨소금, 
          파인애플 초고추장 양념(고추장, 파인애플 국물, 설탕과 식초는 조금씩만, 깨소금, 다진 마늘)



파인애플 속을 파내고(가운데 딱딱한 부분이 있어서 칼과 숟가락을 이용해서 조심조심 팠어요), 먹을 수 있는 부분만 발라내서 잘라요.



과육과 오이를 준비해 놓고, 국물은 따로 모아 초고추장을 만들어요.

 



파인애플 초고추장을 만드는데,  설탕과 식초를 넣지 않은 상태에서 잘 섞어 맛을 본 후에 모자란 맛을 더 첨가해요.
자칫 잘못 하면 초고추장이 너무 묽어 질 수 있어요.

 


앗! 이런 저런 준비를 하면서 면을 삶았더니 푹 익어버렸어요. 난 데쳐 내 듯이 익히는게 좋은데.... ㅠ
딸내미는 좋아하겠구먼....

 


깨소금과 참기름을 더해서 모든 재료 넣고 조물조물 무쳐 파인애플 통에 담아요.

 




파인애플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어쩜 이리도 달달한 냉면일 수 있을까요?

 



맛도 새롭고 모양도 재미있어서 먹는 내내 두 눈이 똘망똘망~
칠성급 호텔 식당에도 없을 고급스런 맛의 냉면. (우리나라 음식 메뉴가 있긴 있을까요? 문득 궁금)

 


냉면 무쳤던 볼에 남은 양념에 밥을 한 숟갈 넣고 비벼 먹었더니, 와우~
이렇게 무언가 무치거나 비비고 난 후 그 그릇에 밥을 비벼 먹는 건 한 번도 안 해 본 건데 말입니다. ^^b

 



면을 좀 덜 삶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끝까지 남긴 했지만, 태어나서 처음 맛 보는 환상의 냉면이었어요. ^^

 



p.s. ; 가만, 혹시 만에 하나 칠성급 호텔 식당에서 이 냉면을 팔고 있다면 어떻게 한담?
         이거 원, 가 본 적이 없으니 알 수도 없고, 전화로 물어볼 수도 없고....
         조마조마한걸.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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