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지 감초 감자 고추장찌개, 2가지 맛내기 편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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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소식이 있든 태풍이 지나가든 어쨌든 사람들의 휴가는 이어지고 있어요.
이미 예약된 숙소 때문이기도 하고, 날씨야 어떻든 한 번은 다녀와야 할 것 같은 사명감(??) 비슷한 것도 있는 것 같아요. ^^
집 외의 곳에서 식食 담당은 대부분이 남자(혹은 남편)이기에 특별히 저도 신경 쓰지는 않지만, 남편에게 코치해 주기도 쉬운 간편한 찌개가 바로 감자 고추장찌개지요.
어젯밤 구워 먹다 남은 몇 조각의 고기가 있다면 찌개 맛이야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고기가 너무 맛있어 한 조각도 남지 않았을 때 이 방법은 어떨까요?

재료;   포실포실 햇감자, 두부, 양파, 마늘, 파, 고추장, 햄, 새우젓


전 평소에도 특별한 경우 아니면 육수를 잘 사용하지 않는데, 더구나 휴가 가서는 오로지 맑은 생수 밖에 없겠지요. ㅎ

생수에 고추장 풀어 넣고 포실포실 햇감자 큼직하게 잘라 넣고, 양파도 크게 잘라서 넣어요.
마늘과 파도 슛~ 골인.

 


맹맹할 수도 있을 국물 맛은 햄을 넣으면 어느 정도 맛있는 국물이 됩니다. 두부도 넣구요.
잠시 끓은 후에 간을 봅니다.
아~ 역시 무언가 부족해.
더구나 고추장이 제가 담근 집고추장이라 사는 고추장과 다르게 솔직담백(?)합니다.

 


편법 한가지!
그럴땐 새우젓을 조금 넣어 보세요.
깊은 맛과 달짝지근한 맛이 나는 기가 막힌 고추장찌개가 됩니다.
아이 조차도 새우젓을 넣기 전과 넣은 후 맛의 차이를 한 번에 알아 채는 걸 보면 새우젓의 확실한 역할을 알 수가 있어요.

 





샤랄라라라라라라~
휴가지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고추장 감자찌개.



특별히 새우젓을 싫어 하거나 따로 챙겨 가기 귀찮다면, 더욱 간편한 맛내기 방법이 있습니다.
편법 두번째!
혹시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라면 스프를 조금 넣는 거지요.
조미료에 의지한 편법이긴 하지만, 휴가 가면 라면 한 두 번은 끓여 먹으니까 스프 조금 남겼다가 찌개에 넣는 다고 경찰서에 끌려 가진 않을걸요, 아마? ㅋㅋ


'새우젓'과 '라면 스프'만 알고 있다면, 무언가 어설프게 느껴지는 휴가지 주방에서도 환상 적인 감자 고추장찌개를 맛 볼 수 있습니다.

 


스르르 부서져 버리는 정말 맛있는 햇 감자와

 


새우젓으로 깊고도 달콤한 맛을 낸 국물.
1인당 밥 2그릇은 문제 없어요.

 



뽀나스~
휴가 가서는 사실 찌개나 고기만 있으면 김치 한가지로도 충분하지만, 손 많이 가지 않는 깔끔한 맛의 밑반찬도 한 두 가지 있으면 좋더군요.
김치 양념으로 버무린 고추 장아찌(비바리님께 배웠어요)와 고추장 매실 장아찌 무침.
특히나 고기 구워 먹을때 하나씩 집어 먹으면 입안을 정리해 주는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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