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끼함 살포시 담아 스팸 돈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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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 하지 않았건만, 저절로 아껴 먹게 되는 튀김이 됐습니다, 기름져서...ㅎㅎ
구워 먹어도 약간 느끼하게 느껴 졌던 스팸을 돈가스처럼 튀긴다는 생각을 했을때는 그 느끼함도 계산을 해야 했는데, 그 당시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

후추를 살짝 뿌릴걸 하는 후회가 밀려 오며 다음엔 스팸이 아닌 일반 햄으로 해 보리라 굳게(??) 다짐합니다.
스팸의 느끼함을 즐기시는 분이 계시다면 '날 따라 해봐요, 이렇게~~~ ♪' ^^

재료;   스팸, 두부, 밀가루, 달걀, 빵가루, 튀김 기름


절반의 성공이라고 생각하는 이번 요리엔 스팸 말고 남아 있는 두부도 튀겼는데, 생각외로 이 두부가 참 맛있었어요.

스팸 크기에 맞춰 두부를 잘라 소금 뿌려 물기 빼며 잠시 두었다가, 스팸과 두부를 일반 적인 튀김의 순서 대로 밀가루 묻혀 탈탈 털어

 


달걀물 적셔

 


빵가루 앞 뒤로 눌러 발라

 


기름에 튀겨 내요.
이때도 몰랐지요, 스팸이 더욱 느끼해 지리라는 걸.....

 





모양은 그럴싸 하지요?
평소에도 스팸은 짜고 기름져서 많이 먹지는 않았지만, 돈가스로 먹어 보니 부담없이 먹기엔 역시 어렵더군요.

글을 쓰다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드는군요.
내 입에만 느끼하게 느껴졌던 건 아닐까, 워낙 그런 쪽엔 예민하니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분도 있을지 몰라. 아이도 아무 말 없이 잘 먹었잖아.

 



두부는 진짜 맛있어요.
왜 이렇게 맛있게 먹는 방법을 여태 몰랐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먹을 당시에는 미처 생각이 나지 않았지만, 케찹이나 머스터드를 찍어 먹으면 훨씬 맛있을 것 같아요.

스팸의 느끼함을 즐기는 분이시라면 스팸 돈가스를 꼭 드셔 보시길 바랍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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