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씨 따윈 필요 없는 식빵 베이컨 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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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작은 아이에게 '간식'의 정의를 확실히 알려 주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간식이라 함은 끼니 사이에 먹는 음식이다. 고로 다음 식사에 지장이 없게 조금만 먹는 게 간식이다. 배부르게 많이 먹는다면 그건 간식이 다니라, 다음 끼니를 당겨먹는 것이거나 하루 3끼가 아닌 4끼를 먹는 거와 똑같다.'

통통한 뱃살을 더는 나오지 않게 노력 중이면서도, 먹는 거 앞에선 가끔 이성을 잃는 아들.
하긴 어른도 참기 힘든 게 식욕인데, 아이는 오죽할까요.

어제 만든 이 간식도 두 장을 만들어 주니 '겨우 요거임?' 하는 표정이기에 또다시 간식의 정의에 대해 읊었습니다.
억울해서 우유에라도 취하고 싶었는지, 서너 잔을 벌컥벌컥 마셔 버리더군요. ^^;;


붇고 올리고 굽는 3단계만 있으면 되는, 솜씨나 손맛 따윈 걱정 안 해도 되는 식빵 베이컨 토스트입니다.


재료;   식빵, 달걀, 베이컨, 소금 몇 알, 쪽파

오븐 팬에 식빵을 올리고, 빵의 가운데 부분을 꾹꾹 눌러 오목하게 한 뒤

 


소금 몇 알 넣고 풀어 둔 달걀물을 눌린 빵이 다시 올라 오기 전에 잽싸게 부어요. ㅎ

 



베이컨이 짠 정도를 생각해서 한 줄 또는 두 줄을 빵위에 올리고 송송 썬 파를 뿌려 오븐에 구워요.

 








'오호호호호홋~'
아이들의 첫 반응입니다. ^^
이 엄마가 해 준 간식 치고는 급이 좀 있어 보여서겠지요. ㅎㅎ

 




따뜻해져 결대로 찢어지는 식빵과 짭쪼름과 베이컨과 달걀이 혼연일체가 되어 입을 행복하게 해 줍니다.
재료들이 각자 알아서 제 역할을 해 주니까, 특별히 솜씨를 부리지 않아도 저절로 맛이 납니다.

 



붓고 올리고 굽는 초 간단 조리법 치고는 모양도 썩 괜찮은 듯. 음화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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