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사이에 떠도는 무서운 졸음 쫓는 약 제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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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 시즌인 요즘, 시험 중인 학교도 있고 울 딸 학교처럼 다음 주부터 시험이어서 한 참 준비 중인 학교도 있어요.
공부의 최대의 적은 예나 지금이나 '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말하는 소문의 '잠 안 오는 약'에 대해서는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학교 다닐 때도 하긴 이런 약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원래 그 약의 용도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약국에 가면 살 수 있다고 했었지요. (그 당시는 학생이어도 술과 담배도 살 수 있던 때이니까요.)


학생들 사이에 떠도는 그 약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드링크제에 두 세 가지 음료를 합해서 만든다고 합니다. 학교 앞 편의점이나 약국에서 학생들도 쉽게 살 수 있는 것들이었어요.
무엇과 무엇을 섞으면 하루쯤 잠이 안 오고, 다른 걸 섞으면 며칠 동안이나 잠이 안 오다가 몰아서 며칠을 잔다고 해요.
잠을 못 잔 다음 날은 멍한 상태가 되어 정신이 없다고 합니다.
듣고 나니 무서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그런 극약 처방까지 써 가며 공부를 해야 하는지, 공부한 들 제대로 머릿속에 들어 갈런지...
그런 상태로 다니다 무슨 사고가 날지도 모르는 일이고, 자꾸 약을 먹다 보면 중독성 문제도 있구요.
문제는 많은 아이가 그런 약을 알고 있고, 약간의 호기심도 느낀다는 겁니다.

 

(사진속의 약은 내용과 전혀 상관없는 것들입니다)


"너, 그런 건 꿈도 꾸지 마라. 성적 덜 나와도 괜찮아. 몸 망치고 성적 좋으면 뭐하겠니? 그리고 그렇게 공부해서 성적이 잘 나오겠니? 성분도 자세히 모르면서 이것저것 섞어 먹다가 큰일 날 수도 있어. 엄마는 울 딸 건강이 최고야, 알지? 네 주위에 친구들이 혹시 그걸 먹을 생각을 조금이라도 하면 끝까지 말려야 해. 큰일 나."


울 딸도 처음 약에 대해 들었을 땐 약간의 흥미가 일기도 했지만, 무서워서 먹을 생각은 전혀 없다고 해요.
알게 모르게 학생들 사이에 퍼져 있는 '잠 안 오는 약 제조법'.
우리 자식들을 잘 살펴보아야겠습니다.
행복은 건강 순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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