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파전이다, 꼬치 통 새우 파전

파를 좋아해서 파전도 당연히 좋아해요.
쪽파, 실파, 대파 가리지 않고 파전을 부쳐 먹어요.
통 새우와 대파를 이용해 한 꼬치씩 들고 먹는 꼬치 통 새우 파전을 만들었어요.

준비물;  새우, 달걀,  당근, 대파, 소금, 지짐용 기름


새우의 머리와 꼬리가 떨어지지 않게 껍질과 내장을 제거 해서, 익을때 둥그렇게 말리는 걸 방지 하기 위해 이쑤시개를 꽂아요.
창피하지만 아직도 저는 맨 손으로 생선이나 육고기등을 못 만져요.
새우도 마찬가지여서 일회용 장갑 끼고 완전 초 집중해서 다듬었어요. --;;

 

새우 길이에 맞게 대파를 잘라 이쑤시개에 꽂아서
(미안하다 새우야, 내가 너를 두번 죽이는 구나.... )

 

소금과 다진 당근을 넣은 달걀물에 담갔다가

 

기름 두른 팬에 지져요.
숟갈로 달걀물을 떠 부어 모양을 잡아가며 익혀요.

 

한 꼬치씩 들고 먹는 꼬치 파전.
파전, 맞지요? ^^

 

꺄~악!
새우와 눈이 딱 마주쳤어요.
--;;;

 

다 익힌후 새우 몸에 꽂았던 이쑤시개를 빼 접시에 놓거나, 먹는 사람이 빼 가면서 먹어요.
큰 새우가 통짜로 들어 가서 맛이 흐뭇합니다. ^^

 

젓가락으로 죽죽 찢어 먹는 파전도 맛있고, 한 꼬치씩 들고 먹는 꼬치 파전도 맛있고..
더욱 좋은 건, 어쨋든 내 손에 들린 파전에 새우는 내 것이라 서로 새우 더 먹으려는 묘한 신경전은 없다는 거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