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아 헹굴 필요 없어 간단한 제물 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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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덜덜 떨며 집에 들어가는 길엔 머릿속에 김 무럭무럭 나는 뜨거운 국물만 있어요.
만드는 방법이 간단하고 빠르다면 더욱 좋지요.

1~2인분만 끓인다면 20분도 채 걸리지 않는 국수요리입니다.
일반적인 국수 요리같이 헹구는 게 아니라 국수를 끓인 물 그대로 먹는다고 해서 '제물 국수'라고 하는 음식이에요.


준비물;   소면, 잘 익은 김치, 어묵, 국물 멸치, 고추장, 고춧가루, 마늘, 파, 후춧가루 약간, 달걀

생수를 원하는 국물 양만큼 냄비에 붓고, 소면과 달걀을 제외한 모든 재료를 넣고 10여분 팍팍 끓여요.
고추장이 싫으면 양을 줄이고 간은 소금으로 맞추면되고, 칼칼하게 먹고 싶으면 청양고추도 썰어 넣어요.

 


흐르는 수돗물에 잽싸게 한번 통과 시킨 국수를 넣고, 거의 익을 때에 달걀 한알 풀어 넣고 마저 익히면 끝!!!

 





먹기도 전에 눈부터 든든해져요.
아마도 국수를 좋아하기 때문이겠지요? ^^

 


썰어 얼려둔 파를 올렸더니 모양새는 약간 '떨떠름'하지만,

 



이렇게 막 비벼버리면 잘 몰라요. ㅎㅎ~
이 냄비속에는 온갖 맛이 다 있어요.
얼큰하고 뜨겁고 시원하고 개운하고...



푸짐하게 한 젓가락 들어 올려 후~ 하고 불어 먹는 이런 맛에 그래도 이 겨울을 견뎌냅니다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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