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입맛 따라 맞춤형 마파두부, 스따~일 ㅎ

반응형
김 모락모락 나는 두부가 탐이나 커다란 손두부를 두 모나 집어왔어요.
작은 아이는 간장에 참기름 떨어뜨려 따뜻한 두부와 주면 한 모도 그 자리에서 먹어요.
나는 익은 김치와 함께 꿀떡꿀떡. ^^

큰딸이 문제인데, 얘는 콩으로 만든 음식은 다 싫어하는 줄로 알고 있었어요. (자기 입 맛대로 먹기 시작한 이후 몇 년 동안을) 콩밥부터 시작해서 두부, 순두부, 두유, 콩장조림 등등.
에잇, 모르겠다, 먹으려면 먹고 말라면 말라 하는 마음으로 마파두부를 만들었어요.
마파두부에 들어가는 두반장이 없기도 했지만, 매콤한 맛을 싫어하는 아이들이어서 고추장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결론은...
아주 깜짝 놀랐습니다.
딸아이가 두 번이나 더 먹었습니다.
학교 급식에서 가끔 나오는 마파두부는 여태껏 잘 먹었다나요.
이건 뭐 그동안 숨겨 왔던 출생의 비밀도 아니고... ㅠ

우리 가족의 입맛에 따라 리모델링한 고추장 마파두부를 소개합니다~

준비물;   두부, 칵테일 새우, 닭가슴살(밀가루, 달걀, 빵가루), 다진 파와 마늘, 식용유, 후춧가루, 전분가루
             소스 - 간장과 고추장(고추장이 맵지 않아 2:1), 맛술, 설탕, 참기름

밥을 포함해 세가지에 마파두부를 비벼먹을거에요.
밥을 꽁꽁 뭉쳐 주먹밥을 만들고


 닭가슴살에 칼집을 넣어 맛술에 15분 재웠다가 따라 버리고 레몬즙에 다시 재웠다가 따라 버리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해서 돈가스 만들듯이 밀가루 →달걀물 →빵가루 발라 놓은 후, 주먹밥을 먼저 튀기고 닭가슴살 가스를 두번에 걸쳐 튀겨내요.

 


소스 재료대로 섞어요.
짠 맛 정도는 입맛에 맞게 조절해요.

 


새우는 씻어 놓고

 


두부는 썰어요.
기름에 한 번 튀기면 더 맛있겠지만 귀찮아서 패쑤~

 


마늘과 파를 기름에 달달 볶다가

 


새우 넣고 잠시 또 달달

 


소스를 붓고 물을 적당히 부어 끓으면 두부 넣고 부서지지 않게 살살 뒤집다가 물에 푼 전분물을 넣어 조심조심 뒤적여 마무리 해요.

 




맞춤형 마파두부 3세트.
문득 떠오른건데 혹시 마늘과 파가 들어가서 마파두부인가요?
아니면 한자로 다른 뜻이 있는건가?



겉은 누룽지같고 속은 부드러운 주먹밥 튀김 마파두부.
먹는 재미가 있어요.

 


기본 마파두부.
원래 마파두부같은 색과 모양새에는 좀 못 미치지만, 맵지 않아 아이들의 환영을 받았어요.

 


제일 예쁨 받았던 치킨 가스 마파두부.
고추장 들어간 소스와 튀김이 참 잘 어울려요.

 


 

다시 추워진다고 하지요?
감기 조심하시고, 빙판길 조심하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