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박에 아빠 레벨업 시키는 문자 상식 ^^

부지깽이와윤씨들|2012. 1. 1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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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아이가 동아리 활동 후 선생님께서 사 주시는 햄버거를 먹고 있는데, 아빠에게서 폭풍 카카오톡이 왔대요. 
그때까지 일하고 있던 아빠는 딸이 집에 있는 줄 알고 잠깐 쉬는 동안에 딸과 놀고(?) 싶었던 거지요.
아빠와 문자를 주고받던 딸아이, 아무래도 친구들이나 선생님과의 대화가 어려웠기에 동아리 선생님과 저녁 먹고 있다고 보냈대요.

단박에 딸과 친구들 및 선생님의 손발을 오그라들게 하면서, 한편으론 아빠의 레벨업이 고속 수직이 되는 아빠의 답문이 있었으니... 

 


"너 집인 줄."

'너 집인 줄 알았다.'가 아니라 뒷문장을 생략하는 요즘 아이들 따라 하기.
중고등 학생을 자녀로 둔 분들은 아시리라 생각돼요.
'너 공부하는 줄', '엄마 집에 있는 줄', '맛있는 거 있는 줄' ..

이 사건은 그 날밤 우리 집 밥상머리의 즐거운 대화거리였고, 아이가 친구들이나 선생님께 아빠의 답신을 보여 준 걸 보면 말은 안 해도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조금은 있었던 듯합니다.
친구들이나 선생님께서 손발을 펴질 못하면서도 아빠가 멋있다고 했다니 말이에요.

자녀와 더욱 가까워지고 싶은 부모님, 자녀의 언어 세계를 이상하다고 타박만 하기보다 몇 가지라도 배워 대화할 때 사용해 보세요. 자녀와의 거리가 한순간 10m는 가까워집니다. ^^

우리 역시 이 아이들만 할 때 우리만의 언어 세계가 있었으니, 우리 아이들을 전혀 이해 못 할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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