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하나면 아빠의 복근 운동이 저절로 ^^*

부지깽이와윤씨들|2012. 1. 17. 08:39
반응형
"으쌰 으쌰~ 복근 운동엔 윗몸 일으키지. 아들아, 뒹굴지 말고 너도 해봐."

"아니옵니다, 아바마마. 어마마마께서 제 배는 귀엽다고 했사옵니다. 아바마마의 배가 급하지요. 소자는 아바마마의 빨래판 복근을 위해 도움이 될까하옵니다. 아바마마, 버티십시오~~~~"

손톱때문에 아프기도 하지만, 누웠다가는 아이의 손가락이 아플까 아빠는 거의 비명을 질러가며 배에 힘을 주고 있습니다.

 


버티다 버티다 힘이 빠져 저절로 누워지면 손톱에 찔려 윗몸을 일으키며 다시 비명!
아빠는 웃음도 나오고 비명도 나오고 하는 이상한 상황.
"으악~ 흐흐흐흐흐흐~ 아아악~ 크크크크크!!!"

 


손가락 하나로 일요일 아침을 뒤집어 놓았습니다. ^^
 

 


역시 저녁식사가 문제였는지 양상치와 닭가슴살로 저녁을 대체한지 거의 1주일째인데, 남편의 배가 들어가기도 했고 많이 말랑해진 느낌이에요. 그전엔 밥 한그릇만 먹어도 배가 더욱 탱탱하게 나오더니 지금은 먹어도 그대로입니다. 
설날의 기름진 음식들이 최대 난관인데, 잘 참을지 의문입니다.
먹는거 앞에 두고는, 아이나 어른이나 참는게 참 어려운 일이니까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