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트 허니 본델리슈, 너 카스텔라 빵 맞는 거니?

카스텔라 주문을 받고 비슷해서 산 파리바게트 허니 본델리슈 라는 빵.

 

집으로 들어 오는 길에 아이의 카스텔라 주문을 문자로 받고 파리바게트로 들어갔어요.

당연히 '카스텔라'라는 글자가 써 있는 빵을 찾는데 보이지가 않네요.

바쁜 퇴근 시간이라 제과점은 북적북적.

빵 하나 사자고 직원을 부르기가 애매해요.

 

다시 처음부터 '카스텔라'라는 이름과 내가 아는 카스텔라 모양의 빵을 꼼꼼히 찾던 중.

모양은 카스텔라가 비슷한데 이름은 '허니 본델리슈'라나 뭐라나~

 

포장지 윗 부분을 아무리 뒤져 봐도 '카스텔라'라는 글자는 보이지 않고, 어쩔 수 없이 그냥 이걸로 선택했어요.

뜯어 보고 아니면 내일 다시 사지 뭐~

 

 

파리바게트 허니 본델리슈

 

성급히 비닐 봉투를 벗기다가 카스텔라의 자존심인 윗부분까지 벗겨지공….

 

제과점 파리 바게트

 

옆 면을 뜯어 보니 카스텔라는 확실한데.

 

카스텔라

 

빵을 꺼내고 보니 카스텔라가 확실해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어요.

언제 이름이 이렇게 바뀐건지.

내가 시대에 뒤처진건지, 요즘 아이들은 다 아는 이름인지.

 

카스텔라 하나에 복잡한 마음을 잠시 가져봅니다.

 

카스테라

 

이게 뭐야~

버릴려고 집어 든 비닐 봉지 밑에 '카스텔라'라고 써 있네요.

조금만 더 세심히 살펴 봤으면 머리 아플일 없었을텐데, 묘한 배신감마저 드네요.

우이 c~~~~~

 

 

 

고무줄 허리 바지, 이런 옌장~~.

불닭 볶음면 사천 짜파게티 화끈한 만남, 불닭 짜파 볶음면

한 여름밤 서스펜스 스릴러 특급 공포의 생일 케이크

 

댓글()

고무줄 허리 바지, 이런 옌장~~.

고무줄 허리 바지, 한없는 너그러움이 있기에 애용하고 있지요.

 

내가 정신머리 없다는 걸 너무너무 잘 알기에 특히 나가기전 머리에서 발끝까지 스캔은 필수로 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날.

신나게 길을 걷고 있다가 어쩐지 무언가 불편해 아래를 내려다 보니.

뜨악!!! 이런 옌장~~~~~~흥4

 

 

고무줄 허리 바지

눈치 채셨나요?

앞 뒤를 바꿔 입은.

처음 봤을땐 이 바지가 원래 주머니가 엉덩이에 있었나? 순간 그렇게 믿고 싶었던. ㅜㅜ

 

윗 옷을 뒤로 당겨 나풀거리는 엉덩이를 최대한 가리고 경보하며 들어 왔던.

된장 된장 된장!!!!!

 

 

둥지냉면 이용 육쌈 냉면 만들기, 돼지 뒷다리 육쌈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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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싫다는 데 억지로 시키면 이렇게 됨

 

댓글()

남매를 키우며 일어난 에피소드 몇 가지.

첫째 아이로 딸을 키우다가 둘째를 아들로 키우다보니,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저절로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다.

에피소드 하나,
얼마전, 둘이서 오랫만에 마음이 맞아 깔깔대며 놀다가 갑자기 큰 애의 소리가 들린다.
"아야!  엄마!(아이들 특유의 고자질 할때 억양으로 뒤를 길~게 뺀다)"
내가 속으로
'으이구, 또 다 놀았나 보군.   토닥이는 걸 보니.'
하고는 대답을 하려는 찰나, 누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동생이
"(역시 고자질 할때 억양으로 길~게 빼며) 있잖아, 내가 놀다가~ 몸 돌리다가~ 팔꿈치로~ 누나 얼굴 쳤어. 그래서~ 미안하다고 했어."
누나가 고자질 하는걸 듣느니, 제 입으로 하고 끝내는게 났다고 생각했나보다.
으이구, 능구렁이 녀석.   녀석의 계획대로 누나와 엄마는 웃음으로 용서를 해 주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에피소드 둘.
지금은 큰 아이가 중학생이 되서 그런 경우가 뜸해 졌지만, 예전에는 책을 다 꺼내 성을 쌓고, 인형들과 함께 소꿉놀이 비슷한걸 많이 했다.
옆에서 내용을 가만히 들어보니, 누나는 항상 공주나 왕비, 동생은 전사 아니면 성문을 지키는 병사가 된다
그러다 보니 공주나 왕비는 인형들과 할 얘기도 많고 할 일도 많은데, 동생은 문만 지키고 있으니 대사가 없다.
어쩌다 동생이 불만을 터뜨리면 누나는
"이제 밤이야. 넌 잠자면 돼."
하고는 공주나 왕비는 밤새 파티 하며 조잘 댄다.  동생은?  옆에 누워 아침이 오기를 하염없이 기다린다. 밤이 왜이리 긴지.

에피소드 셋.
누나가 간호사, 동생이 환자가 됐다.   의사가 없다고?   물론 누나가 1인 2역이다.
환자가 오면 간호사 주사 맞혀 재워 놓고(?), 그 많은 인형 환자 만들어 혼자 대사한다.
동생 그러다 진짜 잠든 경우도 있다.

에피소드 넷.
누난 안 그랬는데, 동생은 조금 크더니 자동차의 엄마 지정석인 아빠옆 조수석을 넘보기 시작해서 지금은 으례껏 제가 가서 앉는다. (우쒸, 나두 앞에가 트인 자리에 앉고 싶다.)   누나는 멀미 날 때 빼고는 앉으라 해도 싫단다.
쬐끔한게 운전에는 왠 관심이 그렇게 많은지, 아빠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를 물어 본다.

이래서 부모를 위해서는 다른 성(남매)이 좋지만, 형제 지간에는 동성(자매나 형제)이 좋다고 하나 보다.
커갈수록 남자 여자 차이가 나니, 하다 못해 영화 한 편을 보려고 해도 의견을 절충하기가 힘들다.
이제와서 아들 딸을 하나씩 더 낳을 수도 없고, 어쩔 수 없이 엄마와 딸, 아빠와 아들이 편을 먹을 수 밖에 없는데, 또 조금 지나면 세대 차이 난다고 부모와는 안 어울리려 할 테고, 어쩔 수 없이 친구들만 찾을 테니 벌써 서운하다.

결론은? 결론은 ..
부부밖에 없다. 이거지 뭐. 쩝쩝.

 

댓글()
  1. a 2008.07.03 17: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흐뭇한 미소가 드리워지는 아름다운 글이네요 *^^*

  2. BlogIcon 핑키 2008.07.03 1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자매를 키워요~ ㅋㅋ 이것두 무지 힘드네요

  3. BlogIcon jyudo123 2008.07.03 19: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재미난 에피소드 들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