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착식 단열벽지 옥탑방 사용후기, 새는 난방비 잡는법
올 겨울 새나가는 난방비 잡는법, 접착식 단열벽지, 단열시트지 옥탑방 사용후기 입니다.
오랫동안 안 쓰던 옥탑방을 새로 손보러 올라갔어요.
우씨~~ 디게디게 추워요.
창문에서 들어 오는 바람은 어떻게든 잡겠는데, 벽 전체에서 스며 들어 오는 한기는 답이 없더라고요.
단열 스티로폼을 알고는 있지만, 벽지 자체가 새로 도배를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깨끗하고 스티로폼 붙이고 그 위에 또 도배를 해야하니 이중 삼중으로 일이 늘어나요.
이리저리 궁리하며 열심히 인터넷 정보를 헤집다가 남편이 찾아낸 방법이 바로 단열시트지 였어요.
남편의 미적 안목(?)을 그리 믿는 편은 아닌데, 도착한 단열벽지를 보고 올~~ '참 잘했어요'도장을 열번은 찍어 주고 싶더군요.
존경하는 세종대왕님을 항상 기억할 수 있는 한글 벽지인데, 식당에 가서 이런 벽지를 처음 봤을때 한눈에 쏙 반했었거든요.
20m에 택배비 포함 6만원, 방문 있는 벽을 빼고 세 벽을 두 바퀴는 돌리고도 약간 남는 양이에요.
난방 가스비 잡아줄 단열벽지 붙이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롤 형태로 와요.
사실 붙이기 전에 약간 걱정스러웠요.
글씨가 많아 혹시 눈이 어질어질하지 않을까 하구요.
어쨋든 붙이기 시작.
방 전체를 한 번에 다 붙일 수도 있지만 꺽이는 부분은 똑바로 잘 잘라서 붙이는게 들뜨지 않고 각이 살아 더 좋더군요.
손으로 문질러 가며 붙여 놓고, 다시 한번 기다란 막대기(30cm자나 옷걸이 등)를 이용해 문질러 주면 더 꼼꼼히 잘 붙어요.
두께가 약 0.5mm 이상은 되는 것 같아요.
한쪽 아래만 붙이고, 붙인 쪽과 붙이지 않은 위 쪽을 만져 보니 벌써 온도 차이가 느껴져요.
시트지 형태이니까 뒷쪽에 비닐을 벗겨 붙여야 하는데, 테이프 조각으로 비닐 모서리를 꼭 눌러 접착한 후 테이프를 잡아 당기면 잘 떨어져요.
이 시트지의 뒷쪽은 은박지인데 곰팡이나 습기도 막아 준대요.
아이구~ 기특 하여라.
한 번 빙 둘러 붙이고 윗쪽으로 다시 한번 둘러 붙였어요.
천장과 연결해서 벽지가 좀 보여 신경 쓰이긴 하지만, 벽지와 시트지 색도 비슷하고 우선 냉기가 없어져서 그런걸로 문제 삼으면 벌 받을 것 같았어요. ㅎ
이 와중에 변화를 좀 주겠다고 서로 반대 방향으로 붙인 센스~~
처음 걱정처럼 눈이 어질어질 @@ 하지 않아요.
손을 대 보니 냉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고 방 전체가 아늑해졌어요.
(아줌마 손 부끄러워 효과 넣어봐도 시키지도 않은 원판 불변의 법칙을 몸소 증명하는 중)
방을 손 보며 제일 큰 문제고 골칫덩어리였던게 이렇게 간단하게 해결되 우리 부부 정말 다행이라고 서로서로 위로했습니다.
난방비 적게 들이고도 따뜻하게 보낼수 있어 참 다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