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식 새우젓 달걀찜, 달걀껍질 가습기

밑반찬술안주|2020. 2. 1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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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식 새우젓 달걀찜과 달걀 껍질 활용 가습기

 

엄마에게서 전해 내려오는(아마도 외할머니의 엄마의 엄마일지도..) 우리집식 새우젓 달걀찜이에요.

 

어렸을때 부터 먹어 왔고 나만의 자주적인 입맛을 느낄 나이가 되면서는 새우젓이 싫어 안 먹다가 나이가 드니 다시 회귀본능(?)에 의해 새우젓의 깊은 맛을 알게 되면서 제대로 맛을 느끼며 먹어요.

 

아무것도 아닌 음식도 추억과 시간이 얽히면 이야기가 되는 요리가 되나봐요. ^^

 

준비물;   달걀, 새우젓, 마늘, 파, 당근, 고춧가루, 깨소금, 물

 

파와 당근은 잘게 다져요. (어릴때는 이렇게 채소 넣는것도 싫었는데...)

 

 

달걀 풀고 다진 파와 당근 넣고 달걀 양의 반 만큼 물을 부어요.

물의 양에 따라 달걀찜이 단단하거나 물렁해지는 차이가 생길수 있어요.

(그릇은 항상 스뎅 ㅎ 대접이었다는...)

 

 

마늘 조금, 고춧가루, 깨소금 넣고 새우와 젓국물을 적당히 섞어 넣었어요.

간은 새우젓으로만 하는데 새우젓이 보이거나 씹히는게 싫으면 잘게 다져 넣어요.

 

 

중탕으로 익히는데 물이 끓으며 달걀 그릇안으로 들어 가지 않을만큼 적당히 부어야 해요.

물이 끓으며 냄비속에서 달걀 그릇이 막 시끄럽게 인천 월미도 디스코팡팡이 소리가 나기도 해요.

거슬리면 물속에 행주를 깔고 중탕하면 조용해요.

 

 

그릇과 달걀양이 잘 맞으면 식당의 폭탄달걀찜 같은 걸 볼 수 있는데 금방 가라앉아 순간포착이 어렵네요.

 

 

 

밥 슥슥 비벼 먹어도 느무느무 맛있는 새우젓 달걀찜

 

 

뜨거운 김 폴폴, 카메라 렌즈가 스팀 맛사지 받고 있어요.

 

 

달걀껍질은 깨끗하게 씻어 물 받아 한쪽에 두어 가습기로 활용 가능 ^^

향수 한방울 섞으면 더 좋아요.

 

 

꿩대신 닭, 김치 비빔 페투치네 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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