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가방 뜨기, 망했쓰요 ㅜ
부지깽이와윤씨들/부지깽이혼잣소리2020. 6. 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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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가방 뜨기, 이렇게 하면 망해요 망해
야심차게 시작한 여름 가방 뜨기
버스에서 누군가 맨 손뜨개 가방이 눈에 확 들어와 뜨기 시작한 여름 가방
모양은 그런대로 나왔는데 실용성 zero 흑흑흑
쫀쫀하게 당겨 떠야 하는데 힘을 너무 빼고 떠서 핸드폰 (케이스 벗기고) 하나만 넣어도 중력의 법칙을 제대로 받아 추~~~욱 쳐져요.
어쩐대요 ㅜㅜ
마음에 드는 색으로 골라 45코 쯤 잡아 바닥 뜨고
빙 둘러 가며 위로 떠 올라갔어요, 내가 쓸거니까 뭐 대충대충 ㅎ
양옆은 어깨끝과 연결하려고 촘촘히 떴어요.
실이 얇아 세가닥으로 뽑아 가며 하려니 속도가 안나지만 완성됐을때 생각하며 참고 떴어요.
생각한 가방의 깊이만큼 뜬 뒤 짧은 뜨기로 몇 줄 떠 마무리하고
한쪽에서 어깨끈 뜨기 시작
반대편에 연결했어요.
똑딱이 단추도 달고
실 살때 서비스로 받았던 이런 가죽 조각도 달았어요.
드디어 완성....했나 싶었는데!
힝~ 어쩔까요.. 한없이 늘어져요.
카드지갑이랑 손수건이나 넣어 다녀야 할까봐요. 아니면 장식용으로 걸어 두고 보기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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