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글이 감자 라면

감자 요리, 특별한 라면, 감자 라면

 

감자를 많이 좋아하지는 않아요.

고구마는 쪄 놓으면 눈에 보일 때마다 먹게 되는데, 감자는 별로예요.

 

이런저런 반찬을 만들기는 하지만 있어서 먹는 거지 찾아 먹는 일은 1년에 한두 번 꼽을 정도.

근데요, MSG의 힘이란 정말!

 

라면 국물에 적셔 먹는 감자가 기가 멕힙니다. ㅎ

 

준비물;   감자, 당근, 라면

 

빨리 익도록 껍질 벗긴 감자를 작게 썰어 쪘어요.

설거지 거리 줄이기 위해 라면 삶을 냄비를 사용했어요.

 

거의 다 익었을 때(식감을 살리기 위해, 큰 의미는 없음)  다진 당근 넣고 뚜껑 덮어 마저 익혔고요.

 

간 맞도록 소금 넣고 큰 포크나 도구 이용해 곱게 으깨서

 

동글동글 빚어요.

당근 안 넣은 것도 따로 만들었어요.

 

물 끓으면 라면 넣고 익히다가 불 끄기 10여초 전에 감자 넣고 우르르 끓여 마무리

감자를 너무 일찍 넣으면 풀어져요.

그것도 나름대로 맛있지만요.

 

 

역시 MSG는 우리를 배신하지 않아요.

라면 국물에 촉촉하게 적셔 먹는 감자 알맹이는 부드럽고 맛있고 다해요.

 

동그랗게 만들 때 좀 더 꽉꽉 눌렀으면 덜 풀렸을라나~

 

다음을 기약하며 맛있게 후루룩 짭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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