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윤광 아침 생일상

부지깽이와윤씨들|2008. 4. 1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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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전 어제 저녁은 최후의 삼겹살 만찬이었다.
아이를 수술해서 낳아야 하는 관계로 출산 날짜야 이미 정해져 있었다.
힘내서 잘 낳으라고 울 남편이 삼겹살 잔치를 열어줬는데, 임신 말기에는 신들린것 마냥 먹어대는 스따일(?)때문에 얼마나 먹어댔는지 나중에는 일어 나지도 못할 지경이 되었다.

그후 삼겸살은 이제 그만이다, 모르지 혹시 셋째를 가지면 또 먹어댈지도...

우리 둘째는 태어나기 전부터 큰 위험을 감수해야만 했다.
임신인줄 모르던 초기에 팥죽을 먹고 심하게 체해, 남편이 맨발에 슬리퍼 차림으로 온 동네 약국을 다 돌았으나 불행중 다행으로 모두 문을 열지 않았단다.
우리 둘째가 그래도 타고난 복이 있었나 보다.
다행히 등 두드리고 손 따고 했더니 체기가 가라앉았다.
그러고 나서 며칠 후 둘째가 뱃속에 있는 것을 알게되었다.
만약 그때 약을 먹었더라면...   으 생각만 해도 ~ 끔찍하다.

"누나가 인정한 10대로 접어든 우리 애기!   하늘만큼 땅만큼 싸뢍하는거 알징?"
우리 가족 모두는 우리 윤광땜에 너무너무 행복하단다.  
지금처럼만 쭈욱 자라줘잉.   알라뷰 ♥

생일상은 학교가는 날 아침이라 간단하게 준비했다.
호화로운(?)만찬은 저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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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 ㅎ 그래도 국에 말아서 후루룩  뚝딱, 맛나게  먹고 갔다는...

; 남편이 생일상이라고 초라하게 차려 놓고 사진 찍었다고 완전 구박이다.

'이띠~ 아들 생일상 차리다가 손목 부러질 것 같구만, 저녁에도 구박하나 보자.'

"아따 밤에 거하게 한 상 차려줄테니 기다려 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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